‘기후위기 심각하다’는 뉴스가 매일 쏟아집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이 많은데 널뛰는 날씨와 급변하는 환경이 위기를 가속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디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환경 관계자들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놓친 뉴스 있어도 걱정 마세요. 지난 한 주 동안 그 문제를 직접 언급한 목소리만 콕콕 짚어 요약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뉴스펭귄 이한 기자]
“올해 3월은 중순까지 뒤늦게 많은 눈이 내렸으나, 하순에는 이례적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대형 산불로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경험하지 못한 날씨를 직면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단기간에 급격히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겠다”
장동언 기상청장. 3월 기후특성과 원인을 발표하면서.
“경북과 경남, 울진 등에 집중 발생한 산불로 최소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 법에서 재난 동물 구호 및 대피에 관한 제대로 된 내용은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방청 등은 재난 동물의 구호와 대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리고 재난 발생시, 인간뿐 아니라 동물도 구호의 대상에 포함하고, 재난 동물에 대한 대피소 제공 등을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재난 시 동물구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4년간 부모로서 재판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마음 졸이고 어두운 밤을 많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청년들도, 저도 그 시간 속에서 단단해졌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이 걸음이 다음에 올 사람에게 반드시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 아버지 강광원 씨. ‘녹색 스프레이’ 시위 파기환송심 후.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경북·경남·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366만 톤CO2eq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산불로 인한 잠정 산불영향구역은 48,239ha로, 산불 발생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324.5만 톤, 메탄 27.2만 톤, 아산화질소 14.3만 톤으로, 총 366만 톤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지난 달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 내용을 발표하면서.
“민관의 협력 덕분에 지난 겨울 산양 보호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양보호대책과 병행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 개방의 효과성을 분석하여 야생동물보호와 방역 정책이 상호공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산양 보호대책 관련 성과를 발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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