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심각하다’는 뉴스가 매일 쏟아집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이 많은데 널뛰는 날씨와 급변하는 환경이 위기를 가속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디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환경 관계자들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놓친 뉴스 있어도 걱정 마세요. 지난 한 주 동안 그 문제를 직접 언급한 목소리만 콕콕 짚어 요약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뉴스펭귄 이한 기자]
“해녀삼춘의 손을 잡고 캄캄한 바닷속을 헤엄쳤어요. 삼춘은 제가 직접 홍해삼을 잡게 해 주셨죠. 그 따뜻한 기억도 벌써 6년 전이네요. 그 사이 제주 바다는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보들보들한 제주 미역은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사막처럼 변한 바다에는 필리핀에서나 보던 파란 꽃게가 떠다닙니다. 바다가 이토록 아파하고 있음에도, 정책적인 변화는 한없이 더딥니다”
6년차 해녀 이유정. 그린피스 바다 다큐멘터리 관련 편지에서.
“8주 이하의 강아지 판매는 금지되어 있으나, 일부 펫샵 등에서는 생후 6주 미만의 어린 개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강아지는 생후 8주부터 어미 개에게 사회성을 교육받고, 10주쯤 어미개의 젖을 떼는데, 너무 어린 강아지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른 시기에 어미와 분리된 강아지들은 사회성 부족, 분리불안 등 정서적인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깊이 고려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강아지 번식장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위험에 대한 방어책으로만이 아니라 지속가능하면서 더욱 정의로운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번 국회 기후특위가 이러한 시대적 과제와 책무에 충실히 응답하길 바란다. 기후위기 문제는 에너지와 산업, 기후환경, 노동, 농수축산업, 교통, 주거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적 위기로, 지금처럼 여러 부처에 분산된 채로는 정책 조정과 통합이 쉽지 않다”
참여연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구성안 통과 논평에서.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세대도 현재와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첨단 기상기술로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장동언 기상청장.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환경보건 대응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 노인 등 환경보건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체계적인 연구와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모든 국민들이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 환경보건센터 관련 내용 발표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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