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심각하다’는 뉴스가 매일 쏟아집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이 많은데 널뛰는 날씨와 급변하는 환경이 위기를 가속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디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환경 관계자들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놓친 뉴스 있어도 걱정 마세요. 지난 한 주 동안 그 문제를 직접 언급한 목소리만 콕콕 짚어 요약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뉴스펭귄 이한 기자]
“작년만 해도 바다에 들어가면 몸, 감태, 톳이 많았는데, 올해는 톳도, 몸(자반)도 하나도 없다. 바다가 하얗게 다 말라버렸다. 소라도 먹을 게 없으니 힘이 없다. 17살 때부터 바다에 의지하고 살았는데, 이렇게까지 달라지는 걸 보니 너무 참담하고 기가 막혔다”
박인숙 제주 고산리 해녀. 제주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의 만남 현장에서.
“건조한 봄철 기간에는 산림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와 불티 취급 부주의로 인한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매우 높다. 산불로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는 데는 약 20년에서 50년이 필요하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을 위해 무분별한 소각 행위를 삼가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 산불 현황을 발표하면서.
매년 한반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1/2 이상이 사라졌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2/3가 불태워 사라졌다.
한국채식연합. 채식 촉구 기자회견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는 전체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12.8%로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전적으로 설정된 국제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사업(G2G)과 기존 사업의 대형화를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실무추진단회의에서.
공해는 전세계 바다의 3분의 2를 차지하지만 각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아 자원 남획 등으로 파괴가 심각한 상황이다. 모든 상어와 가오리 종의 37%가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매년 약 1억 마리의 상어가 상업적으로 포획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상어 개체 수는 70% 감소했다. 최근에는 심해채굴을 하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져 공해를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할 거버넌스 설립이 시급하다.
그린피스.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을 촉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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