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 9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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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안 하면 수출 막힌다"...철강벨트 주민 65% '전환 필요'
철강벨트 지역 주민 10명 중 7명이 철강산업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일자리가 줄고 상권이 침체하면서 포항 주민 80%는 실제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역민들은 탈탄소 전환만이 살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년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으로 저탄소 철강이 아니면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 지원은 독일의 1/90, 중국의 1/140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이 공격적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는 동안 한국은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미 위기 느낀다"…포항 주민 80% "지역경제 타격 받았다
정도영 기자11-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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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탄소중립 ‘공회전’...“감축 멈추고 고로 늘었다”
국내 철강산업의 탄소 감축 속도가 세계적 전환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5년간 주요 철강사들의 온실가스 감축률이 저조하고 저탄소 설비 투자와 재생에너지 전환이 지지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는 3일 발표한 ‘철강기업 기후행동평가 2025’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베스틸 등 주요 철강 4개사의 2020~2024년 탄소중립 이행 현황을 분석했다.이들 4개사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억234만 톤. 국내 전체 배출량의 14.8%에 해당한다.‘기
곽은영 기자11-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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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여름배추 살려라"...폭염 견디는 품종 속속 등장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는 채소 배추가 기후위기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배추는 15~18도의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에는 강원도 태백, 평창 등 해발 600~1100m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했다. 그러나 기후위기 속 이상기후로 고랭지조차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되면서 민관에서는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10년 새 강원도 고랭지 채소 재배 면적은 76% 감소했다. 폭염, 장마, 병해충 피해가 겹치면서 생산량은 줄고 농가들은 농사를 포기하거나 양배추와 같은 다른
곽은영 기자10-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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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시장 90% 가짜...그린워싱 부추길 뿐"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VCM)’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활성화 대책 발표를 예고했고 금융계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안착하기 위해선 ‘그린워싱’ 지적을 떨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정부가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기업이나 개인이 법적 의무 없이도 스스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를 인증받아 '탄소크레딧(감축 실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8월 간담회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
정도영 기자09-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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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금융 아시아 중하위권” 국제 싱크탱크 혹평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와 제도적 역량에 비해 금융당국의 녹색금융 실행력이 부족해 조사대상 국가 중 ‘중하위권’에 머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태국과 함께 중간그룹에 분류됐으며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브루나이·미얀마 등 5개국이었다. ESG 공시 의무화 시기를 연기하고 한국은행이 약속한 기후정책 상당수가 이행되지 않은 점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녹색전환연구소에 따르면, 국제 싱크탱크 포지티브머니는 최근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녹색중앙은행 성적표’를 공개했다. 한국 등 동
이한 기자09-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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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제주 지하수 증산 심의 D-1...물 더 퍼내도 환경영향 없나?
한국공항㈜의 제주도 먹는샘물 지하수 증산 동의안이 12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청은 과학적·기술적으로는 고갈이나 수위 하강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사회는 “문제는 양이 아니라 원칙”이라고 맞섰다. 한국공항이 2011년 이후 여섯 번째 시도하는 증산안이 이번에는 의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도청 “환경 영향 없다”제주 지하수를 취수해 먹는샘물 ‘제주퓨어워터’를 생산하는 한국공항㈜이 한 달 취수량을 현행 3000톤에서 4400톤으로 늘려 달라고 신청했다. 하루 기준 100톤에서 14
정도영 기자09-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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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국내 최초 RE100 달성 코앞...민간 기업엔 여전히 ‘먼 산’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국내에서 공기업 최초로 RE100 달성 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용 전력 1731GWh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며 RE100 달성 요건을 충족한 수공은 국제 기후평가기관 CDP의 최종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RE100에 가입한 모든 기업을 통틀어 첫 사례로 여겨진다. 최종 확정은 내년 6월 발표되는 ‘2025년 RE100 연차보고서’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수공은 2021년 4월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RE100 달성 핵심은 물 기반 에너지 자산수공
곽은영 기자09-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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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주범 HD현대오일뱅크, 1급 발암물질 쏟아냈다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가 화두인 요즘 같은 시대에도 여전히 맹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기업이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최근 페놀을 함유한 폐수를 불법 배출한 것과 관련해 과징금을 부과받으며 반복된 환경 리스크가 도마 위에 올랐다. HD현대오일뱅크가 페놀 함유 폐수를 불법 배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환경부가 1700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단발적 사건이 아니라 2016년부터 이어진 장기간 위반행위로 계열사까지 관여한 조직적인 불법이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환경부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인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불법 배출한 HD현
곽은영 기자09-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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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 부자 1인당 탄소배출 115톤...평균 11배
한국 상위 1% 부유층의 탄소배출량이 국민 평균의 11배가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녹색전환연구소가 19일 발간한 보고서는 "경제적 불평등이 기후 불평등을 결정한다"며 소득 격차가 탄소배출 격차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인 개인 소비 기반 탄소배출량은 1인당 연간 약 9.5톤이다. 그러나 소득 상위 1%는 115톤을 배출해 평균의 11.6배를 차지했으며, 상위 10%는 36.6톤으로 평균의 3.6배였다. 반면 소득 하위 50%는 4.4톤으로 평균 절반에도
우다영 기자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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