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산분꽃나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산분꽃나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뉴스펭귄 곽은영 기자] 산분꽃나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다. 아래는 산분꽃나무의 육하원칙.

 

Who?

나는 산분꽃나무야. 학명은 Viburnum burejaeticum Regel & Herder. 산분꽃나무과 낙엽성 떨기나무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자 국가생물적색목록 준위협(NT)으로 평가되고 있어. 

 

When?

5~6월에 가지 끝에서 흰색 꽃을 피우고 열매는 9~10월에 홍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해.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계속 보호되고 있어. 

 

Where?

나는 주로 석회암 지대 산지나 계곡 가장자리 등 양지바른 산허리에서 다른 관목들과 함께 자라. 국내에선 경기도 연천군, 강원도 평창군과 설악산 등에 산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그 밖에 다른 지방에서도 소수 확인되고 있어. 해외에선 러시아 극동지방, 몽골, 중국 동북 지방 등지에 분포해. 

 

주로 석회암 지대 산지나 계곡 가장자리 등 양지바른 산허리에서 산다. (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주로 석회암 지대 산지나 계곡 가장자리 등 양지바른 산허리에서 산다. (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What?

내 이름만 보면 분꽃나무와 무척 가까워 보이지만 같은 과, 같은 속일 뿐 큰 연관성은 없어. 나는 분꽃나무에 비해 잎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 톱니가 촘촘하고 꽃부리의 통부가 아주 짧거든. 꽃이 흰색인 점도 달라. 분꽃나무는 향긋하고 진한 분 내음이 나는 꽃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건데 나는 그런 짙은 향기가 없어. 

 

How?

키는 2~3m 정도로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 줄기는 암회색이고 어린 가지에 별 모양의 털이 나.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야.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어. 잎 앞면에 털이 조금 나고 뒷면 잎맥 위에 털이 많다가 점차 사라져. 흰색 꽃은 새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려. 열매는 핵과로 길이는 1cm 정도야. 

 

Why?

지리적으로 워낙 좁은 곳에 살고 있는 데다 개체수도 적은데 원예를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채취로 위협을 받고 있어. 

지구에 사는 식물의 40%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알려진다. 생물의 서식지이자 먹이 역할 하는 식물의 멸종은 동물이 사라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식물의 육하원칙>에서는 매주 일요일 국내외 멸종위기 식물을 하나씩 소개한다. 이번 주는 우리나라 희귀식물 ‘산분꽃나무’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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