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노루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뉴스펭귄

△ 생김새 및 생태특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포유류이다. 암수 모두 뿔이 없다. 수컷의 배꼽과 생식기 사이에 사향주머니가 있다. 지름 4~5㎝의 원뿔 모양이다. 보통 3살 이상의 수컷에 발달해 있다. 또한 수컷의 윗송곳니가 5㎝ 정도 길게 튀어나와 있어 ‘뱀파이어 노루’란 별명이 있다. 머리와 몸통길이 70~100㎝, 꼬리 길이 3~6㎝, 귀 길이 7.5~10㎝, 체중 7~15㎏이다. 전체적으로 검은 갈색을 띤다. 털은 물결 모양을 이룬다. 눈 주위, 뺨, 귓등 부분의 털끝은 흰색이다. 흰색 줄이 두 눈부터 목의 좌우와 앞가슴을 지나 앞다리 안쪽까지 내려가 있다. 대부분 홀로 생활하다가 11, 12월에 짝짓기를 한다. 평상시 사향주머니 속에 10g 정도 사향이 들어있는데 짝짓기 때 30g까지 증가한다. 향을 세게 풍겨 암컷을 유인한다. 임신 기간은 5~6개월이며 한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번식이 끝나면 수컷은 다시 홀로 살고 암컷은 항상 새끼와 있다. 후각이 둔한 대신 청각과 시각이 발달했다. 이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 서식지: 바위가 많고 1000ⅿ 이상 되는 높은 산의 침엽수림 또는 혼합림에 산다. 국내에는 강원도 금강, 법동, 평안남도 덕천, 영원, 대홍, 평안북도 영변, 묘향산 등에 서식한다. 세계적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동북부, 몽골 등 아시아 동부에만 분포한다. 

△ 먹이: 초식성으로 이끼, 연한 풀, 나무순, 나무 열매 등을 먹는다. 

△ 멸종 위험요소: 사향이 약재로 쓰이고, 향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른 남획 급증,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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