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송이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아래는 애기송이풀의 육하원칙.
Who?
내 이름은 애기송이풀. 학명은 Pedicularis ishidoyana Koidz. & Ohwi.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야.
When?
나는 4~5월에 개화하고 5~6월에 결실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어.
Where?
유량이 풍부한 계곡 주변의 서늘한 곳에 살며 산지의 그늘진 북사면에 주로 서식해. 한국에서는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처음 발견됐어. 그 밖에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됐다고 하는데 그 분포가 매우 제한적이라 난대성 난초로 불려. 북한의 개성 천마산에도 분포해.
What?
원래 종보다 작고 귀여워서 ‘애기’, 꽃대 끝에 여러 꽃이 송이처럼 모여 핀다고 해서 ‘송이풀’이라는 이름 붙었어. 한반도 고유종으로 ‘천마송이풀’이라고도 불러. 반기생성으로 광합성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식물로부터 양분과 수분을 얻어.
How?
나는 전체에 잔털이 있어. 줄기는 없고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 길이 25~30cm의 깃꼴 겹입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어.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뿌리에서 나며, 꽃자루는 길이 6cm야. 꽃받침은 긴 통형이고 끝이 5갈래로 갈라져. 꽃부리는 2갈래로 갈라지는데, 위쪽은 활처럼 앞으로 굽고, 아래쪽은 다시 3갈래로 갈라져. 열매는 삭과야.
Why?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변화를 비롯해 계곡 홍수, 무분별한 채취와 탐방에 따른 서식처 파괴로 위협받고 있어.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 범주인 취약종(VU)으로 평가돼 있어.
지구에 사는 식물의 40%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알려진다. 생물의 서식지이자 먹이 역할 하는 식물의 멸종은 동물이 사라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식물의 육하원칙>에서는 매주 일요일 국내외 멸종위기 식물을 하나씩 소개한다. 이번 주는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변화로 위협받는 ‘애기송이풀’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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