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금자란’. (사진 국립생태원)/뉴스펭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금자란’. (사진 국립생태원)/뉴스펭귄

[뉴스펭귄 곽은영 기자] 금자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아래는 금자란의 육하원칙.

 

Who?

나는 금자란. 학명은 Gastrochilus matsuran (Makino) Schltr이야.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야.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야. 국가생물 적색목록에선 멸종우려범주인 위급(CR)으로 평가되고 있어. 

 

When?

4~5월에 개화해서 6~7월에 결실해.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고 계속 보호되고 있어.

 

Where?

나는 나무 줄기에 붙어 자라는 착생란인데 특히 비자나무, 단풍나무, 소나무류를 선호해. 애초에 자생지가 많지 않아서 희귀식물로 분류되고 있어. 국내에선 제주도, 경상남도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내 서식지가 확인됐어. 처음 발견된 건 남해도의 금산이야. 일본, 대만, 중국 등지의 아열대 기후에서도 분포해. 온난하고 습윤한 산림을 좋아해.

짧은 줄기의 마디에서 나온 실 같은 흰색 뿌리를 이용해 나무에 붙는다. (사진 국립생태원)/뉴스펭귄
줄기의 마디에서 실 같은 흰색 뿌리가 자라서 나무에 붙는다. (사진 국립생태원)/뉴스펭귄

 

What?

남해 금산에서 자라고 자주색 꽃을 피우는 난초라는 의미에서 금산자주난초로 불리다가 지금의 금자란이 되었어. 꽃말은 화려한 상처래. 

 

 

How?

줄기의 마디에서 실 같은 흰색 뿌리가 자라서 나무에 착 붙어. 줄기는 마디가 많고 길이가 1~3cm로 매우 짧아. 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게 달리고 두꺼운 편이야. 잎 양면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어.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뻗어 나온 꽃자루 끝에 자주색 반점이 있는 연한 황록색 꽃이 1~4개씩 피어나지.

 

Why?

워낙 서식지가 넓지 않은 데다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바람에 거의 절멸 상태에 이르렀어. 자연 개체의 확인이 매우 어려운 상태야.

지구에 사는 식물의 40%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알려진다. 생물의 서식지이자 먹이 역할 하는 식물의 멸종은 동물이 사라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식물의 육하원칙>에서는 매주 일요일 국내외 멸종위기 식물을 하나씩 소개한다. 이번 주는 소나무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 착생 난초 ‘금자란’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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