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해수욕장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폐장을 시작했다. 어느 덧 8월 중순을 넘어섰지만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린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처서 매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다.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문을 닫기 시작했지만,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장소와 관계없음.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문을 닫기 시작했지만,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장소와 관계없음.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경포를 비롯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24일 폐장하는 속초, 양양을 제외한 4개 시군 모든 해수욕장이 17일 폐장한다. 올해 경포 해수욕장에는 306만 명이 방문해 동해 대표 피서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8% 늘어난 숫자다.

해수욕장은 문을 닫기 시작했지만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발표한 중기예보를 통해 “이번 예보기간 최고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밝혔다. 

무더위와 소나기가 뒤섞인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번 예보기간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상청은 18일~21일 사이 날씨를 전망한 단기예보에서도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에 유의하라고 전하며 지역 간 강수량 차이도 매우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토요일이면 ‘처서’를 맞이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비교적 선선해지는 이른바 ‘처서매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지난 달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올해는 (처서매직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면서 “오는 9월 중순은 돼야 시원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당시 김 교수는 8월 초 더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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