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닮은' 멸종위기 하마 10년만 탄생 (영상)

  • 유호연 인턴기자
  • 2024.03.21 17:09
아테네 아티카동물원에서 태어난 피그미하마. (사진 atticazoo 공식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아테네 아티카동물원에서 태어난 피그미하마. (사진 atticazoo 공식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유호연 인턴기자] 멸종위기종 피그미하마가 10년 만에 동물원에서 탄생해 화제다.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아티카동물원은 10년 만에 피그미하마가 탄생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하마는 지난달 19일 태어났으며 현재 몸무게는 7kg까지 자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동물원 측은 어렵게 태어난 새끼 하마가 수컷이라 더욱 기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수컷 개체가 부족해 번식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피그미하마는 수컷보다 암컷이 태어날 확률이 더 높다. 1919년 이후 동물원에서 태어난 개체 중 수컷은 41%에 그친다. 야생 피그미하마의 생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야생동물 수의사 노이 사루다키는 "우리는 이 새끼 하마가 건강한 성체 하마로 자라고, 언젠가 번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20일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피그미하마는 서아프리카 토착 포유동물이다. 무게가 일반 하마의 10분의1 정도로 작아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하 IUCN)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는 2000마리~250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절멸가능성이 매우 높다.

피그미하마속의 학명은 '코에롭시스'인데, 이는 '돼지를 닮은'이라는 뜻이다. 피그미하마는 20세기까지 서아프리카 외에는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 하마를 처음 봤을 때 야생 돼지로 오인했다.

한편 이번에 태어난 새끼 피그미하마의 이름은 추후 투표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