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잘 어울리지?" 담요 두른 검은코뿔소 '참보이'

  • 박연정 기자
  • 2024.02.09 00:00
참보이. (사진 Sheldrick Wildlife Trust)/뉴스펭귄
참보이. (사진 Sheldrick Wildlife Trust)/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빨간색 담요를 두른 검은코뿔소 '참보이'가 눈길을 끈다.

케냐 코끼리 구조재활단체 '셸드릭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Sheldrick Wildlife Trust)'는 멸종위기종 검은코뿔소 '참보이' 영상을 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참보이는 셸드릭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가 지난해 구조한 새끼 검은코뿔소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영상엔 빨간색 담요를 두른 검은코뿔소 참보이 모습이 담겨있다.

셸드릭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는 "빨간색 담요는 참보이를 귀엽게 만드는 동시에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케냐에 방문한다면 참보이를 꼭 만나고 싶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참보이. (사진 Sheldrick Wildlife Trust)/뉴스펭귄
참보이. (사진 Sheldrick Wildlife Trust)/뉴스펭귄

귀엽게만 보이는 참보이의 마음 아픈 사연도 소개됐다.

셸드릭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는 지난해 9월 케냐 차보웨스트국립공원에서 갓 태어난 참보이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주변에는 다른 검은코뿔소가 1마리도 없었으며 고아가 된 것으로 추정됐다. 

단체 측은 "참보이가 조금 더 크면 야생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참보이. (사진 Sheldrick Wildlife Trust)/뉴스펭귄
참보이. (사진 Sheldrick Wildlife Trust)/뉴스펭귄

검은코뿔소는 과거 아프리카대륙 전역에서 번성했으나 1970년대 이후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1970년과 1983년 사이 2만마리에서 350마리로 급감하며 불과 10년 만에 개체수의 98%가 감소했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등재됐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