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은 음식물쓰레기?' 설 연휴 쓰레기 처리법

  • 박연정 기자
  • 2024.02.13 14:46
설 연휴가 지난 후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 (사진 박연정 기자)/뉴스펭귄
설 연휴가 지난 후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 (사진 박연정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과일 포장지, 아이스팩, 보자기…' 설날엔 다양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지만 연휴가 끝나면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많다.

환경부는 2022년과 2023년 설 연휴 기간 '생활폐기물 수거 현황'을 지난 11일 공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재활용품 수거량은 2022년 2만9750톤(충남 지역 미제출), 2023년 3만4574톤(세종·전남 미제출) 발생했다. 2022년과 2023년 모두 명절 기간 재활용품 수거량이 평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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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3년간 민간 선별장 154곳의 재활용 폐기물 반입량을 분석한 결과, 추석 한 주 전보다 추석이 끼어 있는 주 폐기물 반입량이 약 2배 증가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또한 증가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1년 2월 11~17일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1만8071톤 발생했다. 이는 연휴 직전 주보다 14.5% 증가한 값이다. 

이처럼 명절엔 쓰레기 배출량이 많다 보니 재활용을 '잘'하는 방법이 특히나 중요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 (사진 박연정 기자)/뉴스펭귄
설 연휴가 지난 후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 (사진 박연정 기자)/뉴스펭귄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나 스티로폼 상자는 상자에 붙어 있는 테이프와 스티커를 제거 후 분리배출해야 한다. 

보자기, 부직포 가방, 알루미늄 호일 등은 재활용이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양파망은 비닐쓰레기로, 플라스틱 포장용기와 비닐봉투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재활용해야 한다.

재활용품이 아닌 것. (사진 포항시)/뉴스펭귄
재활용품이 아닌 것. (사진 포항시)/뉴스펭귄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것. (사진 포항시)/뉴스펭귄

포항시도 헷갈리는 쓰레기 배출 방법을 공식 SNS를 통해 소개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전단지, 영수증, 고무장갑, 과일포장지, 젤 타입 아이스팩 등은 재활용이 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

달걀 껍질, 쪽파 뿌리, 파인애플 껍질, 소, 돼지 뼈다귀, 조개껍데기, 땅콩껍질, 고추장, 된장 등도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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