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한 바닷속 해골 정체는? '신종 발견'

  • 이수연 기자
  • 2024.02.10 00:05
신종 해골판다멍게. (사진 홋카이도대 연구진)/뉴스펭귄
신종 해골판다멍게. (사진 홋카이도대 연구진)/뉴스펭귄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판다와 해골을 떠오르게 하는 한 해양생물이 신종 멍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홋카이도대 연구진은 일본 구메섬에서 신종 멍게를 발견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내용이 담긴 논문은 일본동물분류학회지에 발표됐다.

신종 멍게는 2017년 한 스쿠버다이버가 오키나와현 구메섬에서 발견한 후 SNS에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방송에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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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봤을 때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판다 얼굴과 비슷하고, 투명한 몸통 속 흰색 혈관은 해골의 갈비뼈를 연상시켜 당시 '해골판다멍게'라는 별명이 생겼다.

실제 학명(Clavelina ossipandae)도 이 별명에서 따왔다. 라틴어로 '뼈(ossis)'를 뜻하는 단어와 '판다(panda)'를 결합해 이름 붙여졌다. 

해골판다멍게는 현재 일본 구메섬에서만 발견됐으며, 다른 멍게류와 마찬가지로 척색동물문 해초강에 속한다. 평생 바다 한 곳에 달라붙어 지낸다.

해골판다멍게만의 특징은 혈관이 흰색이고, 갑상선 역할을 하는 '내주'가 검은색이라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외에도 파란색, 노란색을 띠는 신종 멍게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SNS를 통한 정보 확산은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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