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했으면 된 것 같아. 하산이다.'

30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살아왔다. 언제나 정직하게 환자에게 최선을 다했고, 환자와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었으며, 후회할 것도, 미련도 없었다.

그날 병원을 찾은 공황장애 환자와 진료실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더할 것도 덜한 것도 없이 완벽하고 적절하게 의료 행위를 해내는 자신을 보며, 그녀는 길었던 의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왔다고 직감했다.

그날로 은퇴를 결정한 그녀는 취미로 즐겨왔던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겠다고 결심했다. 그녀가 맨 처음 카메라 렌즈에 담고 싶었던 것은 바닷속에 사는 작은 생명들이었다. 이를 위해 거처도 제주도로 옮겼다.

마포의 한 공용 회의실에서 전시회 준비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최혜원 사진작가를 만났다. (사진 이동재 기자)/뉴스펭귄
마포의 한 공용 회의실에서 전시회 준비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최혜원 사진작가를 만났다. (사진 이동재 기자)/뉴스펭귄

"제가 결단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결심을 하면 그냥 해버리는 성격이죠. 은퇴도 어떻게 보면 좀 충동적이었나 싶은데요. 아직 젊을 때 사진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과, 정신과 의사로서는 충분히 할 만큼 했다는 마음이 동시에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돈을 벌진 못했지만 그래도 빚은 없었고 1~2년 정도는 어찌저찌 사진 찍으면서 지낼 수 있겠더라고요. '그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어요."

Q. 은퇴 직후에는 어떻게 지내셨어요?

"은퇴하고 1년 정도 사진을 찍다가 제주도에서 1년 살이를 하게 됐어요. 전에는 해외 바다만 찍었었는데 코로나로 해외를 나가기 어렵게 됐고, 그때 제주 바다를 본격적으로 찍게 됐어요. 참 즐겁게 지냈어요. 얼마나 좋았는지 1년이 지난 뒤엔 아예 제주도로 이사를 하게 됐죠. 햇수로 5년이 됐네요."

Q. 카메라를 들고 바닷속에 들어가기 시작한 계기는 뭔가요?

"사진은 취미로 계속 찍어 왔고요. 바닷속에 들어간 건 오래 안 됐어요. 사실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저는 원래 물을 굉장히 무서워했거든요. 해외 휴양지를 가도 수영장에도 잘 안 들어가는 사람이었죠. 지금은 물에 들어가는 게 많이 익숙해졌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엔 물에 대한 공포가 여전히 남아 있어요. 50대가 되면서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물 공포를 극복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게 됐어요.

Q. 그럼 그때 처음 물에 들어가신 거예요?

네. 생각했던 것보다 바닷속이 더 무섭고 공포스럽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물속은 완전히 다른 세계더라고요. 곧 다이빙의 매력에 빠져들었죠. 그렇게 물을 무서워했던 제가 지금 수중 사진을 찍고 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신기한 일이에요.

물을 무서워하던 최혜원 정신과 의사는 0.1~1cm 크기의 작은 바닷속 생물들을 찍는 사진작가가 됐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물을 무서워하던 최혜원 정신과 의사는 0.1~1cm 크기의 작은 바닷속 생물들을 찍는 사진작가가 됐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Q. 바닷속에선 어떤 사진들을 찍고 있나요?

"기본적으로 마크로(접사) 사진을 찍어요. 1cm 미만, 아주 작게는 0.1cm 크기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바닷속 생물들을 확대해서 찍고 있어요.

Q.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생물을 그것도 바닷속에서 찍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요.

"맞아요. 생물들이 아주 작기 때문에 사실 사진 찍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일반인들은 찾지도 못하죠. 그래서 그 지역의 바다 생태에 대해서 꿰고 있는 가이드가 필요해요. 가이드와 함께 물속에 들어가면 가이드가 아주 작은 생물이 있는 곳을 찾아줘요. 그냥은 안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 특수한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보면 비로소 눈에 들어오죠.

Q. 바닷속 작은 생물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어요?

어느 날 다이빙을 하는데 7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외국인 부부가 함께 배에 탔어요. 사진을 찍는 분들이었는데 다이빙을 하고 올라와서는 "너 이거 봤어?"하면서 너무 즐겁게 사진을 보여주시는 거예요. 그때 충격을 받았어요. '아니, 바다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살고 있단 말이야? 나는 그동안 왜 한번도 보질 못했지?'하고요. 노부부의 행복해하는 모습과 에너지가 그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뇌리에 박히면서 바닷속 생물들을 카메라에 담는 일에 확 관심이 생겼어요. 처음엔 물속에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데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사람들한테 구박을 많이 받았어요.(웃음)"

Q.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바닷속에서... 생각만 해도 힘든데요?

"그렇죠. 그렇게 생물을 찾고 나서부터는 또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돼요. 당연히 생물이 움직이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포즈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렌즈 속 그 생물 친구와 제가 감정적으로 교감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오더라고요. 어느 시점 이후로는 그런 식으로 감정이 느껴지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꼭 정면에서가 아니라 옆 방향에서 찍는다든가, 좀 멀리 떨어져서 찍는다든가, 배경을 살려서 찍는다든가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됐죠."

첫 번째 직업과 사진 예술에 대한 진심이 만나다

최혜원 사진작가는 30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일했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최혜원 사진작가는 30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일했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접사라고 해서 꼭 생물의 눈에 초점을 맞추고 정면샷을 찍어야 하나. 최혜원 사진 작가는 그런 개성 없는 천편일률적인 수중 사진이 싫었다. 다른 사진가들에게 아직 찍히지 않은 희귀하고 신기한 생물에 집착하는 일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 그렇게 찍은 사진들이 다 너무 똑같다고 느껴졌어요. 잘 찍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나까지 그런 사진을 또 찍어야 하나 생각했죠. 그래서 사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제주에 살면서도 사진 공부를 위해 2주에 한번씩 서울에 올라왔죠.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사진에 대한 시각도 훨씬 넓어졌고, 뻔한 사진이 아니라 정말 나만의 색깔이 있는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Q. 사진가들이 희귀한 생물의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건 육지나 물속이나 똑같은 것 같아요.

"가이드분들도 물속에서 꼭 희귀종을 찾아주려고 노력해요. 수중 사진가들이 그걸 더 원하고 팁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잘 모를 때는 분위기에 휩쓸려 희귀한 생물을 찍고 싶어했지만, 이제는 거기에 그렇게 매달리지 않아요. 오히려 위치나 배경 등을 색다르게 찍은 개성적인 사진을 찍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저는 가이드분들께 굳이 희귀종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고 얘기해요."

Q. 기존의 사진과 다른 사진을 찍으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어떤 작업에 몰두하고 계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 중에 감정과 관련된 세계 각국의 단어들을 모은 책이 있어요. 단순한 희노애락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간, 구체적이고 세밀한 감정들을 모아 놨죠. 그 그림책에 나오는 감정 단어들과 사진을 매칭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6월에 앞두고 있는 개인전의 주제이기도 하죠.

Q. 감정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저의 첫 번째 직업과도 연관돼 있는 것 같아요. 정신과 의사로 살면서 진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것이 바로 감정 표현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Q. 정신과 의사라는 첫 직업이 사진 작가로서의 작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네요.

"맞아요. 예를 들면 감정은 발달하거든요. 다 똑같은 감정만 있는 건 아니에요. 부정적인 감정일수록 복잡해요. 슬픈 것, 짜증나는 것, 화나는 것, 억울한 것은 비슷하지만 다 다른 감정이에요. 그 감정들을 세분화하지 않고, 분리하지 않으면 그냥 뭉뚱그려서 '아 짜증나'로 밖에 표현이 안될 수 있어요.

감정을 더 세분화해서 그 감정을 더 들여다보고, 느껴보고, 생각해보면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느껴지는 감정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도 다 다르고, 환자가 주변 사람들과 관계 맺는 부분에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있고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정신과에 오는 분들은 감정 표현, 감정 세분화를 굉장히 어려워해요. 환자들과 감정 세분화 작업을 오랜 기간 해 와서 그런지, 나도 감정을 성숙하게 잘 표현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있었고,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도 그게 발현된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첫 번째 직업이 중요한가봐요."

Q. 전시를 하신다고요. 관람객들이 어떻게 사진을 봐주면 좋겠나요?

"사진을 찍으면서 제가 느낀 감정을 관람객분들도 똑같이 느껴야 한다고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요. 다만 기대하는 것은 관람객분들이 오셔서 사진을 보고 나름의 어떤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감정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하고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Q.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일단 개인적으로는 사진을 찍으면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모든 생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많이 느꼈거든요. 1cm도 안되는 작은 존재들의 삶을 내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고, 새끼를 낳고, 순간순간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느끼면서 감동을 받은 적이 많았어요.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하기도 했고요.

또 하나는 보통의 존재의 아름다움을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평범하기 그지 없는 생물일지라도, 정말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는 것. 그들의 일상적이고 소소한 삶에도 기쁨이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 중 그 누구도 아름답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꼭 전하고 싶어요."

바닷속 사진가가 보고 느낀 환경 이야기 

천편일률적인 수중 사진이 싫었던 최혜원 사진작가는 세밀한 감정을 표현하는 사진을 찍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천편일률적인 수중 사진이 싫었던 최혜원 사진작가는 세밀한 감정을 표현하는 사진을 찍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Q. 바닷속 생물들의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 바닷속은 굉장히 깜깜하거든요. 보통 수심 20m 아래까지 들어가서 사진을 찍기도 하니까요. 먹다이빙(Muck Diving)이라고 하는데, 아래가 거의 시꺼먼 모래예요. 그런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이 뜻밖에 참 색깔도 다양하고 예뻐요. 어떻게 이런 어두운 곳에서 사는 생물들이 그런 색깔이나 형태를 가지고 있을까 놀랍죠. 저는 종교가 없는데도 사진을 찍다보면 조물주나 창조자를 연상하게 될 만큼 정말 신비로워요.

헤어리쉬림프.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헤어리쉬림프.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이 친구는 헤어리쉬림프(Hairy shrimp)라는 1~2mm 크기의 작은 새우에요. 머리카락처럼 털이 달려 언뜻 보면 실먼지 같은데 정말 폴폴 날아다녀요. 말 그대로 폴폴. 

거북의 눈. 포르투갈어로 '사우다드'는 깊이 사랑했지만 돌이킬 수 없이 망가져버렸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에 대한 찬란한 슬픔을 뜻한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거북의 눈. 포르투갈어로 '사우다드'는 깊이 사랑했지만 돌이킬 수 없이 망가져버렸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에 대한 찬란한 슬픔을 뜻한다.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거북이의 눈을 찍은 거예요. 거북이가 잘 안 움직이고 잘 찍혀줬어요. 거북이 눈이 꼭 우주같지 않나요? 포르투갈어로 슬픔을 뜻하는 '사우다드(Saudad)'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붙였어요.

알에 공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아빠 흰동가리.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알에 공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아빠 흰동가리.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이 사진에서 흰동가리(Anemone fish) 밑에 보이는 것들은 알이에요. 언뜻 보면 흰동가리가 알을 먹으려고 하는 장면 같지만, 사실은 공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거예요. 아빠거든요. 흰동가리는 암컷이 아니라 수컷이 알들을 돌본다고 해요. 사진에서 부정(父情)이 느껴지나요?

Q. 수중 사진가로서 가장 좋아하는 바닷속 생물은 뭔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생물은 새우예요. 새우가 제일 흔하고 평범하거든요."

Q. 물속에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주의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물속에서 사진을 찍는 일이 어떤 면에서 좀 폭력적이라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특히 접사 사진을 찍다보면요. 물속은 깜깜하니까 사진을 찍기 위해 순간적으로 강한 빛(스트로브)을 쏴 주거든요. 실제로는 정말 빛으로 확 하고 때리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특히 해마는 빛에 정말 약하다고 해요. 그런데 해마는 평생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살아가거든요. 그러니까 수중 사진가들이 괴롭히기 딱 좋은 거죠. 해마를 배려해서 욕심 부리지 않고 한 컷에 끝내는 수중 사진가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스트로브를 얼마나 많이 치겠어요.

그래서 저도 스트로브를 쓰지 않는 사진을 고민 중이에요. 이 사진은 스트로브 없이 찍은 사진이에요. 수심 5m 정도였는데 햇빛이 좀 들어와서 스트로브를 쓰지 않고 찍었어요. 빛이 많이 들어오는 얕은 바다에서 스트로브 없이 찍는 사진이나, 적은 범위를 잠깐 비추는 타겟 라이트를 쓰는 것 등 여러 방법을 고민을 하고 있어요."

Q. 물속에 들어가 사진을 찍다보면, 해양 환경 오염 문제를 실감하나요?

"네. 정말로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몇 년 전보다 쓰레기가 확 늘어났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요. 또 수온이 많이 올라가면서 지역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도 정말 많이 느끼고요. 산호가 하얘지고 폐허가 되는 거는 정말 많이 보고, 몇 년 전만 해도 없었던 열대 바다에서 살던 생물이 보이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정말 심각하게 쓰레기나 기후위기 같은 환경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어요."

사람이 버린 병 쓰레기 안에 들어간 문어.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사람이 버린 병 쓰레기 안에 들어간 문어. (사진 최혜원 사진작가)/뉴스펭귄

Q. 바닷속에선 앞으로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가요?

"바닷속 쓰레기를 찍는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최근에 건물의 잔해를 아름답게 찍은 사진을 인상 깊게 본 것이 있는데, 쓰레기 사진이라고 해서 아름답게 찍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구나, 오히려 역설적으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쓰레기가 이렇게 지저분해'가 아니라, '쓰레기가 우리 바다에, 바닷속 동물들의 현실에 이렇게 가까이 들어와 있어'를 전형적인 혐오의 방식이 아닌 예술의 방식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요."

※ 최혜원 작가의 수중 사진 개인전 '마음의 바다'는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류가헌 갤러리에서, 7월 3일부터 13일까지 제주 한라일보 ED 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 30점이 넘는 수중 사진과 QR 코드 등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등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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