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없는 북극의 여름, 10년안에 시작될 수 있다"

  • 안수연 인턴기자
  • 2024.03.06 16:22

[뉴스펭귄 안수연 인턴기자] 이르면 10년 안에 '빙하 없는' 북극의 여름을 보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과거의 예측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이 주된 원인이다. 

10년 내에 북극의 여름이 빙하 없이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10년 내에 북극의 여름이 빙하 없이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알렉산드라 얀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학 대기 및 해양과학 부교수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Nature Reviews Earth and Environment)'에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북극의 빙하 없는 여름은 2035년에서 2067년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확한 시기는 전 세계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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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기준은 바다 얼음면적이 100만㎢ 미만 일 때다. 이런 상태가 되면 북극곰과 바다표범, 바다코끼리 등의 생물뿐만 아니라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해빙은 해안가에 미치는 파도의 영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해빙이 사라지면 파도가 더 세지고 해안침식이 심화할 것으로도 예측된다. 

연구팀은 "여름 동안 북극 해빙이 모두 녹더라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10년 안에 해빙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라며 "빙하 없는 상태를 완전히 피할 수 없어도 그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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