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한 기자]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그룹 내 주요 4개 회사가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톤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이 150만톤 줄었다.
㈜LG(이하 LG)가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LG는 앞으로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LG는 지난해 LG 내 10개사의 ESG 관련 정보를 담은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구축해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공개했다. 이들은 올해부터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LG의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보고서에서 지속가능성 관점의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와 5개 자회사(LG CNS,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 홀딩스 재팬) 등 총 6개 회사다.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자회사 4사(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4개 자회사, 2년 전 대비 탄소배출량 150만톤 감축
LG는 기후변화가 회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물리적(폭염, 침수 등 기후 관련 재해), 전환적(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30년), 장기(~2050년)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2차전지·전기차, HVAC·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톤(CO2eq)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톤(CO2eq) 감소,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LG는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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