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힐라몬스터'에 물린 남성, 결국 사망

  • 박연정 기자
  • 2024.02.28 15:13
힐라몬스터.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힐라몬스터.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도마뱀 '힐라몬스터'에 물린 한 남성이 사망했다.

AP통신 등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한 남성이 반려 도마뱀 힐라몬스터(Gilla monster, 학명 Heloderma suspectum)에 물려 사망했다는 소식을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4세 남성 크리스토퍼 워드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동물 힐라몬스터 두 마리중 한 마리에게 물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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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곁에 있었던 워드의 여자친구는 "그는 힐라몬스터에 물린 즉시 구토를 여러번 했으며 결국 기절해 숨을 쉬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워드는 물린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6일 결국 사망했다.

워드가 사망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힐라몬스터.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힐라몬스터.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한편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에선 힐라몬스터를 반려동물로 소유하는 것이 불법으로 알려져 있다.

힐라몬스터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서부 소노라주 등에 서식하는 독 있는 도마뱀이다. 최대 약 56㎝까지 자랄 수 있으며 위협에 처하면 먹이를 고정하기 위해 물 수 있다.

힐라몬스터의 독에는 세로토닌과 길라톡신, 프로테아제 등이 포함돼 있고 물리면 통증과 부종, 저혈압, 메스꺼움,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는 '준위협(NT, Near Threatened)'으로 등재돼 있다. 준위협종은 당장 멸종위기에 직면하진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에 위협이 찾아올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한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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