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41.6% 시대...'나혼자산다'면 가볼곳

  • 유호연 인턴기자
  • 2024.02.26 17:10
쌓여있는 플라스틱 식품 쓰레기.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쌓여있는 플라스틱 식품 쓰레기.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뉴스펭귄 유호연 인턴기자] 1인가구 41.6% 시대가 도래했다. 문제는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배달음식, 즉석밥, 밀키트 등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식품 쓰레기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

그린피스가 발표한 '2023 플라스틱 배출기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 중 식품포장재는 78.3%를 차지한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일회용품 배출량 비교. (사진 서울디지털재단)/뉴스펭귄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일회용품 배출량 비교. (사진 서울디지털재단)/뉴스펭귄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일회용품을 많이 배출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1인가구가 다인가구 보다 1인당 2.32배 많은 일회용품을 배출한다고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실태 분석'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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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독자이자 대학생 때부터 자취를 시작한 영등포구민 김민주(23) 씨는 "혼자는 재료 등의 문제로 요리하기가 어려워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다. 또 정수기를 쓰기 어렵기 때문에 물도 다 사먹는다"며 1인가구가 일회용품 배출량이 높은 이유를 <뉴스펭귄>에 설명했다.

이처럼 1인가구 증가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가 열린다.

'41.6% 1인가구' 전시공식포스터. (사진 (재)숲과나눔)/뉴스펭귄
'41.6% 1인가구' 전시 공식포스터. (사진 재단법인 숲과나눔)/뉴스펭귄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1인가구 증가 현상이 한국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을 다룬 전시 <41.6% 1인가구>를 다음달 5일부터 31일까지 종로구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작가 16명은 이번 전시에서 외로움과 친밀감, 반려가족, 고독사, 돌봄, 청년·중년·노년 솔로, 고시텔과 쪽방촌 사람들, 혼자이기를 선택한 사람들 등 우리 사회 속 다양한 1인가구 생활상을 작품 83점에 녹여 보여준다.

<41.6% 1인가구>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율 감소, 이혼율 증가 등으로 변화하는 가구 형태에 대해 사회학적이고 문화 인류학적으로 접근했다. 특히 과거에는 1인가구가 고령층 문제로만 여겨졌으나 요즘은 결혼하지 않은 청년과 이혼한 중장년, 기러기 가족, 대학생 등 1인가구의 형태가 다층화됐다.

숲과나눔 강희영 전시담당 협동처장은 "1인가구의 다양한 모습과 시선을 담으려 했다"며 "청년작가들이 다양한 1인가구 주거 형태와 조립형 이동식 가구를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공모를 통해 당선된 일반 시민작가 7명의 독창적 시각도 볼 수 있다"고 <뉴스펭귄>에 설명했다. 

한편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2019년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전시를 통해 대량소비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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