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서 특별한 메시지 전한 이 브랜드

  • 박연정 기자
  • 2024.02.08 12:04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서울패션위크가 폐막한 가운데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 한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성수 에스팩토리 등에서 진행된 '2024 F/W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서울패션위크와 더불어 오프쇼(Off Show)도 화제를 모았다. 

오프쇼는 개별 디자이너가 외부 장소에서 진행하는 패션쇼다. 즉,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되는 공식장소 외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된 패션쇼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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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프쇼엔 △카루소 △슬링스톤 △JOHN&3:21 총 3개 브랜드가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윤종규 디자이너의 JOHN&3:21(존앤3:21)는 'RE-ESG'라는 주제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

RE-ESG는 '다시'를 뜻하는 'RE'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를 합친 단어로, 기존 옷을 다시 활용해 새로운 옷으로 탄생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 디자이너는 옷을 만들기 위해 소모되는 샘플들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윤 디자이너는 "하나의 옷을 만들기 위해선 샘플이 2~3개 정도 필요하다. 그 샘플들을 폐기하는 게 자원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 모두 새로운 옷으로 재탄생시켰다"라고 <뉴스펭귄>에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오프쇼에서 선보인 옷들은 전부 입체패턴으로 제작했다. 입체패턴은 원단을 몸에 댄 후 그것을 종이에 옮겨 패턴을 뜨는 형식이다. 입체패턴을 이용하면 선이 매우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래는 올해 오프쇼에서 JOHN&3:21이 선보인 옷이다.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사진 JOHN&3:21)/뉴스펭귄

JOHN&3:21은 윤 디자이너의 영문 이름 '존(John)'과 기독교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태초의 옷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설명.

윤 디자이너는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옷을 제작하는 작업 방식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사람은 자연과 소통하며 살아가야 한다. 내 작품은 자연의 선, 자연에서 나오는 색상, 문양 등을 통해 앞서 말한 의미를 풀어내고자 한다"며 "정성 들여 만든 작품 안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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