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도전한 배우 최강희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4.02.06 09:43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배우 최강희 씨가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했다.

배우 최강희(46) 씨는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 지난달 31일 게재했다. 환경미화원 일일체험기에 도전해 이 직업의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알리고자 한 것.

밤 12시가 되자 최강희 씨는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출근길에 나섰다. 최 씨는 "나는 쓰레기에 관심이 많다. 밥 먹을 때도 이게 다 어디로 가는 건지 안 궁금하냐"며 환경에 진심인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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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소되는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한다고 들었다. 그릇 같은 건 불연소 포댓자루를 따로 팔아서, 수거해 가라고 전화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마포구청 홈페이지에서 직접 얻은 정보를 술술 읊었다.

깜깜한 어둠 속 모두가 잠든 새벽. 최강희 씨는 양천구에서 23년째 환경미화원으로 근무 중인 장태수 씨와 함께 쓰레기수거 차량에 매달려 다양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최 씨는 시청자들에게 "(차량 기계가) 쓰레기를 누르면서 뻥튀기처럼 튀어나와 위험하다"며 위험한 물건은 꼭 분리해서 버릴 것을 당부했다.

쉬는 시간에 쪽잠을 청하고 있는 최강희 씨. (유튜브 '나도 최강희' 영상 캡처)/뉴스펭귄
쉬는 시간에 쪽잠을 청하고 있는 최강희 씨. (유튜브 '나도 최강희' 영상 캡처)/뉴스펭귄

새벽 5시 30분이 되자 쓰레기 수거를 마친 최 씨는 자원회수시설에 도착했다. 

자원회수시설은 단순히 쓰레기를 불태우는 소각장과 다르다. 폐기물을 850℃ 이상 고온으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폐열이 발생하는데, 이 폐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지역 중앙난방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최강희 씨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이걸 태워서 자원으로 회수시킨다고 하니 조금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미화원이 돼 보니 알 것 같다. 쓰레기도 정성이 담겨야 잘 버려진다는 것을... 앞으로 쓰레기를 좀 더 정성껏 버려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영상은 이달 5일 기준 조회수 약 10만회에 다다르고 좋아요 6000개 이상, 댓글 850개 이상을 기록하며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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