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헨드라, 피그미토끼...'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베타헨드라, 피그미토끼, 남부평원땅벌 등은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을까?

미국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이하 USFWS)은 미국 멸종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동물 10종을 보호해달라는 청원에 대한 초기 검토를 완료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알렸다.

이와 관련된 검토는 90일간 진행됐다. 

청원서에 따르면 동물 10종은 △베타헨드라 △베타루틸란스 △히코리넛협곡녹색도롱뇽 △피그미토끼 △레일로드밸리두꺼비 △남부평원땅벌 △남서봄반딧불이 △흰줄무늬펜스테몬 △노랑점박이삼림도롱뇽 △이스턴헬벤더 등이다.

조사 결과 이스턴헬벤더를 제외한 나머지 동물 9종은 멸종위기종법에 등재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SFWS 측은 "이스턴헬벤더는 멸종위기종법에 등재될 만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스턴헬벤더를 제외한 나머지 동물 9종을 짧게 소개한다.

1. 베타헨드라(Betta hendra)

베타헨드라는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센트럴칼리만탄 이탄습지숲(Peat swamp forest) 고유종이다. 알록달록한 색깔이 특징이다.

2. 베타루틸란스(Betta rutilans)

베타루틸란스는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는 붉은빛의 민물고기다. 웨스턴칼리만탄 이탄습지숲 고유종이다.

3. 히코리넛협곡녹색도롱뇽(Aneides caryaensis)

히코리넛협곡녹색도롱뇽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코니럿협곡에 서식하는 도롱뇽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어두운색을 띠고 등 부분에는 노란색 반점이 있다.

4. 피그미토끼(Brachylagus Idahoensis)

피그미토끼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토끼라고 불릴 만큼 크기가 작다. 몸길이는 약 23~29cm에 불과하다. 미국 와이오밍주, 유타주 등에서 굴을 파며 살아간다.

5. 레일로드밸리두꺼비(Anaxyrus nevadensis)

레일로드밸리두꺼비는 네바다주 나이카운티 고유종이다. 미국 서부에 서식하는 두꺼비 중 크기가 작은 편이다. 긴 머리, 긴 팔다리, 어두운 갈색 반점이 특징이다. 

6. 남부평원땅벌(Bombus fraternus)

남부평원땅벌은 미국 플로리다주나 남동부 초원 등에서 서식한다. 검은색과 노란색을 띠는 큰 땅벌이다. 짧은 털과 머리, 가슴과 머리 사이가 노란 것이 특징이다. 

7. 남서봄반딧불이(Bicellonycha wickershamorum wickershamorum)

남서봄반딧불이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다. 토지와 지표수의 변화,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8. 흰줄무늬펜스테몬(Penstemon albomarginatus Jones)

흰줄무늬펜스테몬은 미국 모하비사막에 서식하는 다년생 희귀식물이다. 높이는 약 15~35㎝이며 꽃잎은 분홍색이나 보라색을 띤다.

9. 노랑점박이삼림도롱뇽(Plethodon pauleyi)

노랑점박이삼림도롱뇽은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의 가파른 셰일과 사암지대에 서식한다. 크고 가느다란 이 도롱뇽은 전체적으로 회색과 갈색을 띤다. 등 부분에 두 줄로 늘어선 노란색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