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음악축제' 환호 속, 툰베리가 전한 말

  • 조은비 기자
  • 2022.06.27 12:19
(사진 Glastonbury Live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사진 Glastonbury Live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ㆍ19)가 영국 최대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 등장했다.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에서 개최되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약 10만~20만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축제다.

올해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는 빌리 아이리시(Billie Eilish),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등 유명가수들이 라인업에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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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가디언 등은 25일(현지시간) 툰베리가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상징과도 같은 피라미드 무대 위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날 관객들은 가수가 아닌 환경운동가의 출연에도 환호를 보냈다.

툰베리는 지구 시스템의 패턴, 주기가 파괴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재앙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세계 정상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오늘날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말한 것과 정반대의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들은 기후리더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국가의 화석연료 기반 시설을 확장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기후위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슈'라고 짚으면서 "기사, 영화, 노래, 가족모임, 버스정류장, 학교, 유치원, 병원을 비롯해 글래스톤베리와 같은 음악축제에서도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라면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다"라며 "희망은 당신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직접 만들어야 한다"라고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설은 툰베리가 '기후(climate)'라고 하면 관객들이 '정의(justice)'라고 화답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툰베리는 16살 어린나이에 유엔(UN)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연설을 하고,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 시위를 하는 등 많은 활동으로 유명해진 환경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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