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배진주 기자] 최근 영국 콘월 해안에 멸종위기 상어가 죽은 채 떠밀려 왔다. 긴 꼬리지느러미가 특징인 진환도상어다. 전문가는 “입 주변 상처와 출혈 징후로 보아 낚시 어구에 걸려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국 콘월 해변에서 발견된 진환도상어. (사진 콘월야생동물보호협회)/뉴스펭귄
영국 콘월 해변에서 발견된 진환도상어. (사진 콘월야생동물보호협회)/뉴스펭귄
콘월야생동물보호협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진환도상어를 옮기고 있다. (사진 콘월야생동물보호협회)/뉴스펭귄
콘월야생동물보호협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진환도상어를 옮기고 있다. (사진 콘월야생동물보호협회)/뉴스펭귄

콘월야생동물보호협회(이하 협회)은 “신고를 받고 도착한 해변에서 멸종위기 진환도상어 사체를 회수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외상 등으로 봤을 때 이 상어는 낚시 어구에 걸려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협회는 “초기 평가에 따르면 입이 손상되고 출혈 흔적이 있는 등 심각한 외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물이 죽기 전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밀 검사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보호관리자 맷 슬레이터는 “부수어획, 즉 어구에 해양 동물이 우연히 얽히는 것은 상어와 다른 해양 생물에게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해안서 진환도상어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협회에 따르면 진환도상어는 영국 해역에서 거의 볼 수 없다.

진환도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개체수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며 어업 등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긴 꼬리지느러미가 특징인데, 꼬리지느러미 위쪽의 길이가 매우 길다. 이는 꼬리를 제외한 몸의 나머지 부분보다도 더 긴 길이다.

이번에 발견된 진환도상어는 길이 4.25m에 무게는 2kg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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