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한 기자] 2024년이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런 가운데 달라진 날씨와 기후위기로 인해 세계적으로 건조지역이 늘어났는데, 그 규모가 인도보다 크고 유럽연합 면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해가 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연합뉴스가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연구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대비 1.62도 높았다.
이는 이전까지 가장 더웠던 2023년의 1.48도를 큰 폭으로 넘어선 숫자다. 이와 더불어 2015년 파리기후변화 협약에서 설정한 기후 한계선인 1.5도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코페르니쿠스 연구소는 “1.5도를 넘은 게 처음이라 아직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느때 보다 대담한 실천이 요구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유엔 협약(UNCCD)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자총회(COP)에서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의 건조 지대 확대 상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년간 건조 지대는 430만 제곱킬로미터(㎢) 늘어났다. 이는 328㎢인 인도보다 크고 유럽연합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건조 지대는 특정 시기에만 강수량이 적은 가뭄과 달리 되돌리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난 지역이다. 보고서는 이런 건조 지대 확대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건조화 추세는 유럽, 미국 서부 일부, 브라질, 중앙 아프리카와 함께 동아시아에서도 강하게 나타났다.
이미 진행된 건조화로 전 세계 경작지의 40%가 영향을 받았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국내총생산(GDP)도 12%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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