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멸종위기종 프랑수아랑구르(Trachypithecus francoisi)가 탄생했다.
아일랜드 포타야생동물공원(Fota Wildlife Park)은 올해 탄생한 프랑수아랑구르 소식을 지난 27일 알렸다.
새끼 프랑수아랑구르는 11월 암컷 메이, 수컷 시노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포타야생동물공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주황빛을 띤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모습이 담겼다.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탄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주황빛이 너무 예쁘다", "너무 귀엽다", "아름다운 장면이다" 등 반응을 남겼다.
포타야생동물공원 책임자 테레사 파워는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털은 몇 달 후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는 프랑수아랑구르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탄생으로 이 종의 보존 노력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랑수아랑구르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한 희귀 원숭이로 성체가 되면 털빛이 검은색을 띤다. 입에서 귀로 이어지는 흰 선과 볏처럼 위로 솟은 검은 머리털이 특징이다.
서식지 감소, 사냥,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현재 중국에 약 1400~1650마리가서식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약 500마리가 산다.
프랑수아랑구르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종으로 등재돼 있다.
한편 포타야생동물공원은 긴칼뿔오릭스, 유럽들소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 번식에 힘쓰고 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분투하는
뉴스펭귄에 후원으로 힘을 실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