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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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합성 살충제를 사용하는 기존 양봉과 유기농 양봉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양봉 관리 방법에 따른 꿀 생산량과 꿀벌 생존율 등을 파악한 내용을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기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는 양봉과 합성 살충제를 사용하는 기존 양봉을 비교했을 때 꿀 생산량에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약 3년간 8개 유기농 양봉장에 있는 288개 꿀벌 군집을 모니터링하고 월동 생존율과 기생충 및 병원체 면역 발현, 꿀 생산량 등을 기록했다.

또 △기존처럼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한 관리 방법 △합성화학물질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거나 유기적으로 승인된 화학 처리 방법만을 사용하는 유기적 관리 방법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무화학 관리 방법 등 3가지로 구분해 연구를 진행했다.

꿀 생산량은 무화학 관리 방법에 비해 기존 양봉과 유기농 양봉에서 각각 102%, 118% 더 많은 꿀이 생산됐다.

유기농 양봉과 기존 양봉 방식은 모두 기생충과 병원균 발생을 낮췄고, 월동 생존율도 무화학 관리 방법보다 약 108% 더 높았다. 

연구팀은 "우리의 결과는 기존의 관리 시스템과 유기적인 관리 시스템의 군집이 유사한 생존율과 꿀 생산량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꿀벌 군집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해충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합성화학물질의 정기적인 사용이 필요하지 않은 증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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