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방탄소년단 지민 팬들의 선한 영향력이 눈길을 끈다.

최근 지민의 대형 팬베이스 '지민데이터(JIMIN DATA)'는 "필터(Filter)와 친구(Friends) 2주년을 기념해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호랑이(한국호랑이)와 돌고래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동물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라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알렸다.

지민의 솔로곡인 '필터'와 지민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첫 프로듀싱 곡 '친구' 발매 2주년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호랑이와 돌고래를 지민 이름으로 입양한 것.

지민데이터가 공개한 인증서를 보면 그들이 세계자연기금(이하 WWF)을 통해 'Park Jimin'이라는 이름으로 호랑이와 돌고래를 입양했음을 알 수 있다. 게시글에는 해시태그 '#2YearsWithFilter', '#2YearsWithFriends', '#필터2주년축하해'라는 문구도 함께 달렸다.

아무르호랑이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아무르호랑이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시베리아호랑이는 한국호랑이, 아무르호랑이, 백두산호랑이 등으로 불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등재돼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지역절멸로 판명돼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돌고래 역시 최근 기후위기와 각종 인간 활동을 비롯해 버려진 낚싯줄, 어망,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어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 JIMIN DATA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사진 JIMIN DATA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한편 지민데이터는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지민을 대신해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6월 13일에는 지민 데뷔 8주년을 맞아 시베리아호랑이와 아프리카코뿔소를 WWF를 통해 입양했으며, 앞서 2020년 같은 날에는 데뷔 7주년을 기념해 멸종위기에 처한 기린을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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