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팬들이 입양한 멸종위기 동물

  • 남주원 기자
  • 2021.09.08 17:18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팬들이 멸종위기 붉은늑대를 입양한 사실이 SNS에 퍼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늑대보호센터(WCC)는 "붉은늑대 잭을 후원해주신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외칠게요! 여러분의 기부는 붉은늑대를 구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원합니다"라고 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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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팬들이 최근 그가 태어난 지 1만 500일 된 날을 축하하며 진의 이름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늑대를 입양한 것. 붉은늑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단계에 등재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붉은늑대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사진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Wolf Conservation Center)/뉴스펭귄

늑대보호센터 홈페이지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생일, 기념, 행사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센터에 기부함으로써 늑대보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개개인도 25달러(약 2만 9200 원)에서부터 500달러(약 58만 3500원)까지 금액별로 후원할 수 있다.

늑대보호센터에 기부를 하면 실제로 늑대를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센터에서 보호하는 늑대를 가상으로 입양하게 된다. 늑대를 입양하면 자신이 선택한 늑대에 대한 입양 증명서와 사진, 1년간 소식, 굿즈 등 금액에 따른 혜택이 제공된다. 

늑대를 보존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사진 Wolf Conservation Center)/뉴스펭귄

진 팬덤이 입양한 늑대는 잭(Jack)이라는 이름의 수컷 붉은늑대다. 2007년생인 잭은 현재 암컷 샬롯(Charlotte)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4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아무도 지켜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매우 활력 넘치는 성격이다.

진 팬들의 붉은늑대 입양 소식은 필리핀 기반 진 팬 베이스인 '그래픽스진'(GraphicsJin)이 최근 트위터 계정에 입양 증명서 및 잭 영상, 늑대보호의 중요성 등을 활발히 포스팅하며 더욱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해당 계정이 공유한 영상 속 잭은 카메라를 향해 활기차게 뛰어와 팬들 사이에서 "진이 행복하게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에게 달려오는 모습 같다"라는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잭 가족 일상은 늑대보호센터 공식 홈페이지 웹캠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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