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호주만의 문제 아니다" 작심 발언한 류준열

  • 남주원 기자
  • 2020.01.21 12:00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선 류준열(사진 류준열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배우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 활동 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활동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류준열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지금 호주는 4개월째 이어지는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토를 넘어서는 면적이 불에 탔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뒤로한 채 피난을 떠나야만 했다. 캥거루, 코알라 등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의 목숨도 희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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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산불 피해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전 세계의 문제"라며 "이미 아마존부터 캘리포니아, 호주까지, 지구 곳곳에서는 가뭄과 산불로 인해 사람과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를 위해 그린피스에 후원했다(사진 '그린피스')/뉴스펭귄
(사진 류준열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류준열은 그동안 환경 운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온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에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했으며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 승선,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참여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환경보호에 남다른 소신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도 꾸준한 실천을 해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류준열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채정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후원국장은 "류준열 씨의 후원이 한국 시민에게 호주 산불 문제, 더 나아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 및 기후변화를 위해 그린피스에 후원했다(사진 '그린피스')/뉴스펭귄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를 불태웠으며, 이로 인해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0채가 넘는 집이 불탔다. 야생동물 피해도 심각해 캥거루, 코알라, 주머니쥐를 포함한 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한 상태다. 

화재 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 키드먼을 비롯한 세계 유명 연예인들이 구호 활동을 위해 앞다투어 기부금을 쾌척하고 있고, 류준열도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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