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킴이 환경운동연합 찾아가 1억원 쾌척한 이유

  • 김도담 기자
  • 2020.01.16 13:48
가수 폴킴(사진 '뉴런뮤직' 제공)/뉴스펭귄

가수 폴킴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돕기 위해 사비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말 폴킴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민운동 기구인 '기후위기 비상행동'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기후변화 이슈에 우려를 함께 나누고 1억 원의 성금을 냈다. 

환경운동연합은 16일 페이스북에 폴킴과의 만남 일화를 공개했다. 연합 측은 "지난해 말 폴킴이 직접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을 방문해 활동가들과 만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기후변화로 청소년과 아이들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크게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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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측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글(사진 '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이어 "이 날도 폴킴이 직접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도 환경을 위한 개인적 실천들을 하고 있다더라"고 말했다.

연합 측은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은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국내 300여개 시민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기후위기 비상행동'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호주에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산불도 결국 기후변화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폴킴 당부대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더 담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행동을 더 많이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폴킴은 "기후변화가 이대로 진행되면 청소년과 아이들의 안전한 미래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청소년의 목소리와 시민들의 행동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주가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과 대응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서 지구 평균 온도가 1℃ 상승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폭염, 산불, 태풍, 해빙 감소,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 재난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번 호주 산불 최대 피해 동물로 꼽히는 코알라(사진 'WWF-australia')/뉴스펭귄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청소년, 환경, 인권, 노동, 종교 등 각계각층의 340여개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기후운동 기구다. 지난 13일 호주 산불로 희생된 생명을 추모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폴킴은 그동안 '모든 날, 모든 순간', '너를 만나', '비', '커피 한 잔 할래요' 등 감성곡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가수 폴킴(사진 폴킴 인스타그램)/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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