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재난 속 희망, 멸종위기 '마운틴고릴라'의 출산

  • 남주원 기자
  • 2020.01.15 12:01

콩고 비룽가국립공원, 8살 암컷 마운틴고릴라 첫 출산 소식 알려
마운틴고릴라, 국제 멸종위기등급 '위기(EN, Endangered)'

어미 고릴라 '세미난느'와 새끼 고릴라(사진 '비룽가국립공원') /뉴스펭귄

연초부터 호주 산불, 자카르타 대홍수 등 끔찍한 사건들이 잇따라 전해진 가운데 축하할 만한 소식이 있다. 멸종위기종 '마운틴고릴라'의 새해 첫 탄생이다. 

15일(현지시간) 세계 야생동물 보호 기구(Global Wildlife Conservation)는 8살짜리 암컷 마운틴고릴라 '세미난느(Seminane)'가 지난주 비룽가국립공원(Virunga National Park)에서 출산했다고 알렸다.

마운틴고릴라(사진 '비룽가국립공원') /뉴스펭귄
국제 멸종위기 등급(사진 'IUCN') /뉴스펭귄

마운틴고릴라는 국제 멸종위기등급 '위기(EN, Endangered)'에 처해있다. 주된 위협 요인은 밀렵, 서식지 감소, 내전 등이다. 다행히 마운틴고릴라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작업으로 개체 수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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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룽가 국립공원의 마운틴고릴라(사진 '비룽가국립공원') /뉴스펭귄

고릴라는 영장류 중 가장 크며 인간과 유전자가 90% 이상 일치한다. 마운틴고릴라는 동부 고릴라의 아종 중 하나로 중앙아프리카 산악지대에 분포, 현재는 비룽가국립공원과 브윈디국립공원에만 서식하고 있다. 평균 키 150∼180cm, 몸무게 90∼180kg. 성인이 된 수컷 마운틴고릴라는 등쪽 털이 흰색으로 변해 '실버백(Silver back)'이라고도 부른다.

마운틴고릴라와 비룽가국립공원 직원(사진 '비룽가국립공원') /뉴스펭귄
비룽가국립공원 경비대(사진 '비룽가국립공원') /뉴스펭귄

비룽가국립공원은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에 위치하며 우간다, 르완다의 국경 지대와 접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 공원은, 마운틴고릴라 트레킹을 포함해 관광사업의 수익금을 고릴라 서식지 보존과 연구에 쓰는 등 멸종위기종 마운틴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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