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관리 인공위성으로 "2027년까지 2대 개발"

  • 조은비 기자
  • 2021.03.19 13:31
수자원위성사업 미래상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홍수·가뭄 등 각종 수재해 피해가 증가하자,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위성 개발에 나섰다.

17일 환경부는 '수자원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2021~2028년)'을 수립하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수자원영상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5호를 1,427억 원을 들여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1년부터 2027년까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과 공동으로 4,118억 원을 들여 공공복합통신위성 천리안 3호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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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3호는 홍수 대응을 위한 댐·하천 영상 감시와 365일 무중단 수문정보 수집을 위한 수자원통신위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수자원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수자원을 확보하고, 수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수자원위성의 안정적·효율적 운용 ▲수자원위성 정보 활용 및 서비스 기반 강화 ▲수자원·수재해 감시 및 위성산업 촉진이라는 3대 전략목표로 구성됐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수자원위성 기본계획이 마련된 만큼 첨단 위성관측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후위기에 대응한 인공위성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우주에는 여러 대의 인공위성이 이산화탄소, 메탄 등 지구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감시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 (사진 유럽우주국)/뉴스펭귄

유럽우주국(ESA)의 환경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는 2017년 10월 13일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측정해왔다.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로 측정된 데이터는 ESA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살펴볼 수 있다.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환경방어기금(EDF)도 1월 13일 스페이스X와 '메테인셋' 발사 계약을 마쳤다. 메테인셋은 대기오염 물질을 감시하는 목적의 인공위성으로, 지역별 메탄 배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사 예정일은 2022년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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