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가 쏘아 올린 별' 스페이스X와 '온실가스 감시 위성' 계약 체결
'환경단체가 쏘아 올린 별' 스페이스X와 '온실가스 감시 위성' 계약 체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1.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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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샛 3D 계획도 (사진 Environmental Defense Fund)/뉴스펭귄

아마존 회장이 지원한 온실가스 감시 인공위성 발사 계획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함께 현실화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환경보호단체 환경방어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메탄샛(MethaneSAT)'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탄샛은 환경방어기금의 자회사이자 프로젝트명이며,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위성을 통해 감시하려는 계획이다.

메탄샛 계획이 수행되면 인류는 인공위성에 탑재된 각종 장비를 통해 메탄이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는지 기존보다 훨씬 세밀하고 정확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에 많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양도 많지만, 총량 중 25%가량이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과 농축산업으로 인해 발생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에 짧게 머무르지만 열을 가두는 능력이 높아 지구가열화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환경방어기금은 전 세계가 메탄 배출을 감축해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기후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처럼 메탄은 지구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자연 발생 메탄과 인위적 메탄을 구분하기 어려워 배출원을 특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기금 측은 메탄샛이 각종 기업과 전 세계 여러 국가가 메탄 발생량을 감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환경방어기금은 "과학자들이 수년간 연구 끝에 화석연료 사용이 메탄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여러 기업이 메탄 문제 해결에 나선 지금, 메탄샛으로 얻은 자료는 문제 해결을 빠르게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금 측은 메탄샛으로 얻은 정보를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설립한 베조스 지구 기금이 메탄샛 계획을 돕기 위해 1억 달러를 지원해 주목받았다.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는 우리의 인식 수준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척도다. 지구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해서 지구가 달아오르는 것을 온난화로 표현하면 우리는 그저 봄날 아지랑이 정도로 여기게 된다. 

이에 뉴스펭귄은 앞으로 모든 기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대신 '기후위기(climate crisis)',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대신 '지구가열화(global heating')를 사용하기로 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기온 상승의 속도에 비해 지나치게 한가하고 안이한 용어이며 따라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급박한 지구 기온 상승에 맞게 지구가열화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특히 환경부), 기업체, 언론 등에서도 지구온난화 대신 지구가열화를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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