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굴려 생태 순환... 연금술사 '소똥구리'

  • 김해윤 인턴기자
  • 2019.02.14 10:00

1967년 이후 매우 희귀, 환경부에 의해 보호종으로 지정

소똥구리 (사진 Pixabay 제공)/뉴스펭귄

△생김새 및 생태특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곤충이다. 활동 시기는 늦봄부터 가을까지로 6~7월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몸길이는 10~16㎜이며 폭은 4.7~9.5㎜이다. 광택이 없는 검은색이다. 앞뒤로 약간 긴 오각형에 가깝다. 머리와 머리방패는 넓적하고 마름모꼴이다. 앞가슴등판은 크고 편평한 원형이다. 작은방패판은 보이지 않는다. 딱지날개는 앞가슴등판보다 좁다. 7줄의 희미한 세로 홈이 있으며 홈 사이에는 작은 알갱이들이 촘촘히 있다. 앞다리와 종아리마디는 너비가 넓고 바깥쪽은 톱니 모양이다. 이러한 몸의 구조 덕분에 똥을 굴릴 때 용이하다. 앞과 끝 가까이에 3개의 큰 이빨이 있다. 똥을 굴려 땅속 굴에 밀어 넣고 거기에 알을 낳는다. 봄에 부화한 애벌레도 똥을 먹고 자란다. 소똥구리의 똥은 토양을 정화시키고 기름지게 한다. 이는 토양 환경을 개선시켜 목초의 생장을 촉진시킨다. 똥에 몰리는 파리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서식지: 국내에는 과거 제주도를 포함한 남북한 전역에 분포했으나 1970년대 이후 멸종됐다. 해외에는 일본을 제외한 북반구 전역에 분포한다. 

△먹이: 소, 말, 양 등 대형 초식동물의 똥을 먹는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멸종 위험요소: 방목 가축의 감소, 농약 사용 등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