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회복할 때" 박카스, 플라스틱 손잡이 사라진다

  • 남주원 기자
  • 2024.03.28 15:19
플라스틱에서 종이 손잡이로 바뀐 박카스D 패키지. (사진 동아제약 제공)/뉴스펭귄
플라스틱에서 종이 손잡이로 바뀐 박카스D 패키지. (사진 동아제약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한 번쯤 이런 적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집이나 사무실을 방문할 때 빈손으로 가기 아쉬워, 무난하고 부담 없는 박카스를 사들고 간 적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익숙할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박스 손잡이가 종이로 바뀐다.

동아제약은 박카스D 20병 박스 패키지의 손잡이를 종이로 바꾼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이 박스 패키지에 달린 손잡이는 폴리에틸렌(PE) 소재인 플라스틱 손잡이였다. 동아제약은 플라스틱에서 종이 손잡이로 교체함으로써 연간 약 25톤 이상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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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종이로 만든 손잡이가 끊어지지는 않을지 우려심을 내비쳤다.

이에 동아제약 관계자는 "손잡이가 끊어진다던가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사전 테스트를 거쳐 검증했다"며 "안정성과 강도에 대해 확실하게 대비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뉴스펭귄>에 말했다.

종이 손잡이가 새롭게 적용된 박카스 패키지는 가까운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동아제약은 ESG 일환으로 2020년 박카스 비닐봉투를 종이봉투로 교체하기도 했다. 이 종이봉지는 재생용지를 활용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종이 손잡이 도입으로 플라스틱 절감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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