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마을 '으뜸촌' 선정...영월이 뜬다

  • 유호연 인턴기자
  • 2024.02.29 09:29
태화산 자연체험학교. 아이들이 고구마 수확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태화산마을 제공)/뉴스펭귄
태화산 자연체험학교. 아이들이 고구마 수확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태화산마을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 유호연 인턴기자] 영월군 태화산마을이 2023 '으뜸촌'에 선정됐다.

태화산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3 농촌관광사업 평가에서 체험, 음식, 숙박 모든 부분 1등급을 받아 으뜸촌으로 지정됐다. 으뜸촌 선정은 영월군 마을 중 최초다.

전국 329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단 31개소만 으뜸촌으로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 태화산마을 박윤미 사무장은 "2023년 처음 등급평가를 진행했는데 모든 부분 1등급을 받아 다른 지역에 귀감이 되고 드문 사례"라고 <뉴스펭귄>에 말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태화산마을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태화산과 남한강 맑은 물줄기로 둘러싸여 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휴식과 체험을 하는 태화산 자연체험학교를 조성했다. 이곳에선 뻥이요체험, 솔잎찜질체험, 윙윙꿀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태화산 자연체험학교. 아이들이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 태화산마을 제공)/뉴스펭귄
태화산 자연체험학교. 아이들이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 태화산마을 제공)/뉴스펭귄

특히 매년 계절별로 농작물을 수확하고, 직접 수확한 텃밭 농작물을 요리교실에서 바로 조리해 맛보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편식 교정과 바른 식생활을 지도해 자연식품과 친숙해진다는 평이다.

이는 저탄소 먹거리와도 상통한다. 박윤미 사무장은 "계절별 수확할 수 있는 농산물을 심는 것부터 요리 실습까지 진행한다"며 "유통과 가공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선정된 태화산은 뛰어난 경관과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사진 태화산마을)/뉴스펭귄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선정된 태화산은 뛰어난 경관과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사진 태화산마을)/뉴스펭귄

또 영월 태화산 경관숲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산림청은 산림녹화 50주년을 기념해 태화산 경관숲을 '산림휴양형 숲'으로 지정했다. 태화산은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굴을 간직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씨굴은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등재돼 있다.

영월군은 태화산마을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거리와 귀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영월 농촌유학 광경. 한보경 학부모가 군정소식지에 수기했다. (사진 영월군정 소식지 '살기좋은 영월')/뉴스펭귄
영월 농촌유학 광경. 한보경 학부모가 군정소식지에 수기했다. (사진 영월군정 소식지 '살기좋은 영월')/뉴스펭귄

영월군은 '농촌유학'의 성지이기도 하다. 최근 도시의 학생과 부모들 사이에서 자연친화적인 생태교육 환경을 경험하기 위해 농촌유학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월에서는 올해 학생 45명이 유학 중인데, 이는 강원도 내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영월에서는 동강 래프팅으로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정성희 동강래프팅협회장은 "다른 지역을 두루 살펴봤는데 영월 동강만큼 강폭이 넓고 안전한 곳이 없다"며 "누구나 영월에선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영월군정소식지 '살기좋은 영월'에 밝혔다.

영월 동강. 다양한 환경친화적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영월군)/뉴스펭귄
영월 동강. 다양한 환경친화적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영월군)/뉴스펭귄

이처럼 영월군은 농촌관광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환경친화적 삶에 대한 시민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 빅데이터 관광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영월을 찾은 관광객은 725만명으로 2022년보다 4.3% 늘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은 15.9% 증가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