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 가장 인기" 새해부터 핫한 이 교육... 뭐길래?

  • 남주원 기자
  • 2024.01.30 16:03
영월군 농업기술센터 2층 교육관에서 진행한 2024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현장. (사진 영월군청)/뉴스펭귄
영월군 농업기술센터 2층 교육관에서 진행한 2024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현장. (사진 영월군청)/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기후위기로 주요 과일 재배지 급감과 농산물 가격 폭등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농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실용교육 커리큘럼이 눈길을 끈다.

영월군은 '2024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전했다.

군은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영월군이 주력하는 사과와 옥수수, 포도, 고추를 포함한 △친환경농업 △로컬푸드 △지속가능한 농작업 등 13개 과정 교육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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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농민들에게 필요한 핵심기술 교육과 함께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한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연중 1월 한차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올해는 원래 계획했던 교육생 1280명을 넘어선 1677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입증됐다.

이처럼 호응이 큰 이유에 대해 묻자 영월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오래 진행돼온 교육"이라며 "1969년 겨울농민교육으로 시작됐다"고 <뉴스펭귄>에 설명했다.

일년 중 1월에 교육이 진행된다는 점도 한몫했다. 담당자에 따르면 1월은 농한기로, 농사일이 바쁜 철인 농번기가 끝난 후부터 다음 농번기까지의 한가한 시기다. 농민들이 시간을 내서 오기 수월하다는 것.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특히 인기있는 커리큘럼은 고추"라며 "영월군 대표작물 중 하나인 고추를 재배하는 기술 교육과정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젊은 층도 많이 참여하는지 묻자 "비율적으로는 많지 않지만, 근래에 청년농업인들이 유입되면서 그런 분들이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올해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에는 옥수수연구소 최재근 농업연구사, 한두레토양진단센터 한중열 소장 등 외래 전문 강사진과 영월군 로컬푸드 전문가인 정성수 유통사업단 주무관 등 자체 강사진이 탄탄한 커리큘럼을 이끌었다.

영월군 송초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일년 농사를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급변하는 농업여건에 신속하게 대처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향상에 도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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