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내가 아니야" 지구가열화로 달라진 나무들

  • 박연정 기자
  • 2024.02.02 12:19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지구가열화가 심화되면서 나무의 탄소 흡수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지구과학과 연구팀은 기온이 높아질수록 나무가 숨 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이 저하되고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 서식하는 나무는 시원하고 습한 환경의 나무보다 훨씬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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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하지만 기온 상승, 수분 부족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광호흡'을 통해 되려 대기로 이산화탄소를 뿜어낸다. 

광호흡은 광합성으로 생성된 탄수화물이 산소를 소비하며 다시 분해돼 이산화탄소로 배출되는 과정이다. 

분석 결과 기온이 높은 경우 광호흡 속도가 최대 2배 더 증가했다. 특히 수분이 제한적일 때 속도가 더 극대화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열대 기후에서 평균 기온이 화씨 68°F를 초과할 때 광호흡이 시작된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지구과학과 막스 로이드 교수는 "중요한 사이클의 균형이 무너졌다"며 "식물과 기후는 뗄 수 없는 관계다. 대기 중 많은 이산화탄소가 식물의 광합성 작용으로 흡수된다. 이 연구결과는 대기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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