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치유 중인 미국 대기질 상황 (feat. 나사)

  • 임병선 기자
  • 2020.04.14 14:20
2015년-2019년 3월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를 표기한 지도. 하늘색에서 보라색으로 가까워질수록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를 나타낸다 (사진 NASA)/뉴스펭귄
올해 3월 이산화질소 농도를 표기한 지도. 하늘색에서 보라색으로 가까워질수록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를 나타낸다 (사진 NASA)/뉴스펭귄

미국 워싱턴 D.C.(Washington, D.C.)와 뉴욕(New York) 대기질이 개선됐다.

이산화질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거나 전기 발전소를 가동해 발생하는 기체다. 때문에 인간 활동량을 파악하는 지표가 된다. 미 항공우주국(이하 나사)은 위성에 장착한 오존 모니터링 장비에서 받은 정보로 대기중 이산화질소 농도를 측정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사는 이산화질소 농도를 표기한 미국 북부 지도를 공개했다. 미국 북부는 워싱턴 D.C., 뉴욕, 보스턴(Boston) 등 대도시가 밀집한 지역이다. 올해 3월과 2015년-2019년 3월 평균을 비교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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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도를 비교하면 이산화질소 농도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됐다. 도시 봉쇄 지역이 늘어나고 인간의 외부활동이 줄어든 것과 강한 연관성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사는 “매년 기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올해 3월은 오존 모니터링을 기록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워싱턴 D.C.와 보스턴 지역은 지난 4년과 비교했을 때 약 30%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위성에서 이산화질소를 측정하는 방식은 구름을 통과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자료는 날이 맑을 때만 기록됐다”며 “추가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간 활동이 줄어들어 중국, 인도, 유럽 등지에 대기질이 개선됐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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