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리더십을 보여주세요" 류준열이 제시한 '플라스틱 제로'

  • 임병선 기자
  • 2020.04.13 11:00

배우 류준열 씨가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 지적에 이어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류준열 씨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너를 산 적은 없었는데”라며 식료품 포장재 남용을 지적했다. 당시 댓글에는 “대안을 제시하라”, “플라스틱 없는 삶을 직접 실천하라” 등 SNS 이용자들 반응이 있었다.

그는 지난 8일 포장재 없이 식료품을 파는 슈퍼마켓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마트에 가서 용기를 내보았다”며 다회용 용기를 마트에 들고 가 생선을 사 온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류준열 씨가 게시한 플라스틱제로 방식으로 생선을 구매한 후기 (사진 류준열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이에 더해 13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린피스와 함께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영상을 게시했다.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용기내 함께 용기내요! with @greenpeacekorea

류준열(@ryusdb)님의 공유 게시물님,

제목 ‘류준열의 살림꿀팁 브이로그’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유튜브에 12일 게재했고 13일 류준열 씨 인스타그램에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류준열 씨가 등장해 “오렌지, 망고 껍질 위에 또 껍질”이라며 일상생활에서 과도하게 사용돼 온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적한다.

이어 해외에서 이미 활성화된 포장재 없이 식료품을 파는 사례를 언급한다. 그는 “이것 좀 보세요”라며 과일을 포장 없이 판매하는 해외 매장을 소개한다. 다른 영상에서는 페트병에 곡류나 견과류 등을 직접 담아오는 방식의 해외 매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매장은 곡류나 견과류를 디스펜서(내부에 내용물이 들어 있고 조금씩 덜어낼 수 있게 고안된 용기)에 담아 진열하고, 고객은 용기를 직접 가져와 덜어가는 방식으로 구매가 이뤄진다.

류준열 씨가 게시한 해외 사례 사진 (사진 류준열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그는 개인 용기에 화장품을 덜어 구매하는 다른 해외 매장 사진도 화면에 보여주며 “포장용기 없이 판매하면 가격도 다운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 PB상품(마트에서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도 이런 식으로 판매하면 참 인기 많을 것”이라며 각종 대형마트가 플라스틱 제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 영상에서 그린피스가 만든 ‘플라스틱없을지도’도 소개한다. 이 지도는 서울에 위치한 플라스틱제로 매장(플라스틱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 형태)을 각 위치에 표기한 형태로 제작됐다.

그린피스가 제작해 배포한 플라스틱필요없을지도 (사진 그린피스 홈페이지)/뉴스펭귄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