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조여정이 장보던 푸드마켓, 대형마트계 '제로 웨이스트' 첫 실천

  • 김도담 기자
  • 2020.05.22 10:43

국내 대형마트 내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실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 프레쉬 마켓(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올가 방이점에서 '녹색특화매장' 오픈을 기념, 시범 운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을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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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방이점은 영화 '기생충' 연교(조여정)가 아들의 생일파티 장을 보는 장면에서 등장했다(사진 올가홀푸드)/뉴스펭귄 
'기생충' 연교(조여정)가 운전기사 기택(송강호)과 장을 보고 있다(사진 CJ엔터테인먼트)/뉴스펭귄

SNS를 통해 해당 매장을 방문한 주부들 후기가 전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A씨는 "대기업에서도 환경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플라스틱 포장 대신 채소나 과일을 필요한 만큼 재활용 종이백이나 재사용 주머니에 담아 갈 수 있고, 세제도 개인 병에 덜어서 리필 가능, 반찬도 개인 용기를 가져가면 덜어서 포장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올가는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 지정에 맞춰 해당 매장을 '지속가능성 존(Sustainability Zone)', '친환경 포장 존('Eco Package Zone)', '친환경 생활용품 존(Eco-Living Zone)', '로하스 키친 존(LOHAS Kitchen Zone)' 등 4개의 테마로 꾸몄다.

(사진 올가홀푸드 제공)/뉴스펭귄
(사진 올가홀푸드 제공)/뉴스펭귄
(사진 올가홀푸드 제공)/뉴스펭귄
(사진 올가홀푸드 제공)/뉴스펭귄

친환경 포장 존에서는 곡물 껍질을 원료로 일반 합성수지 포장 대비 탄소배출량을 70% 절감해 만든 바이오매스 포장으로 전환된 건어물 상품과 견과류 상품이 판매된다.

정육, 수산 매대에서는 제품 포장 시 기존에 사용하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트레이뿐 아니라 재생가능자원인 사탕수수 유래 Bio-PE를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인증 랩을 함께 제공한다.

'로하스키친 존'에서는 개인 용기를 가져와 반찬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텀블러를 지참해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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