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정작 바다를 뒤덮은 것은? (사진 20장)

  • 남주원 기자
  • 2021.05.31 11:51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곳곳에 버려져 있는 마스크와 물티슈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올해로 제26회를 맞은 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이날은 해양수산부 주관 아래 전국 곳곳에서 해양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분야는 단연 '바다 청소'다. 해양오염 문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타협할 수 없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수많은 국민들이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바다 청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국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바다의 날을 맞아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다. 이날 단체는 비닐류 55점, 유리 102점, 플라스틱 100여점, 금속류 18점, 어구 106점, 스티로폼 85점, 마스크와 물티슈 24점, 담배류 29점, 기타 10점 등 총 529점 이상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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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 엉킨 낚시줄과 낚시바늘, 담배꽁초, 썩지 않고 해안가에 방치돼 있는 일회용 물티슈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안가 여기저기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까지. 우리 바다가 처한 처참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낚시꾼들이 몰려 있는 곳에서 특히 많이 발견된 담배꽁초와 라이터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관광객들이 먹고 버린 음료수캔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대정읍 해안가 일대를 점령한 중국산 페트병과 국내산 페트병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스티로폼 조각들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해양생물 목숨을 앗아가는 통발, 부이 등 폐어구들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아울러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6월 같은 장소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단체에 따르면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와 각종 해양오염, 과도한 연안개발, 무분별한 어획활동으로 수많은 해양생물이 고통받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낚싯줄 등 폐어구는 남방큰돌고래와 가마우지, 갈매기 등 해양생물에게 '죽음의 덫'이 됐다.

밧줄에 걸려 움직임이 불편한 가마우지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낚시줄 또는 폐그물에 엉킨채 날아가는 갈매기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낚시바늘이 목에 걸려 죽은 갈매기. 갈매기는 부리에서부터 긴 낚시줄이 연결된 채 폐사했다. 핫핑크돌핀스가 살펴본 결과, 날카로운 낚시바늘이 목 안에 걸려 있었으며 낚시줄은 바위틈에 끼어 있었다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유령 어업'의 피해 현장. 버려진 폐그물에 걸려 죽은 해양동물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수중에서 수거한 폐그물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수중에서 수거한 통발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낚시꾼들이 버린 낚시줄과 낚시바늘, 루어 등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사진 핫핑크돌핀스)/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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