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올해로 제26회를 맞은 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이날은 해양수산부 주관 아래 전국 곳곳에서 해양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분야는 단연 '바다 청소'다. 해양오염 문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타협할 수 없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수많은 국민들이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바다 청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국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바다의 날을 맞아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다. 이날 단체는 비닐류 55점, 유리 102점, 플라스틱 100여점, 금속류 18점, 어구 106점, 스티로폼 85점, 마스크와 물티슈 24점, 담배류 29점, 기타 10점 등 총 529점 이상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갯바위에 엉킨 낚시줄과 낚시바늘, 담배꽁초, 썩지 않고 해안가에 방치돼 있는 일회용 물티슈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안가 여기저기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까지. 우리 바다가 처한 처참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아울러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6월 같은 장소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단체에 따르면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와 각종 해양오염, 과도한 연안개발, 무분별한 어획활동으로 수많은 해양생물이 고통받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낚싯줄 등 폐어구는 남방큰돌고래와 가마우지, 갈매기 등 해양생물에게 '죽음의 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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