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의해 '병드는' 벌, 안젤리나 졸리가 온몸으로 품었다
인간에 의해 '병드는' 벌, 안젤리나 졸리가 온몸으로 품었다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5.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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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ngelina Jolie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사진 Angelina Jolie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유명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벌 수십 마리에 둘러싸였다. 무슨 사연일까.

지난 20일(현지시간) 안젤리나 졸리는 SNS를 통해 올해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위기에 처한 벌을 구하는 행동을 촉구하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세계 벌의 날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죽어가는 벌을 살리자는 취지로 유엔이 제정한 날이다. 안젤리나 졸리의 벌 화보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화장품 업체 겔랑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사진가 댄 윈터(Dan Winter)가 촬영을 맡았다.

Angelina Jolie - Women for Bees

Go behind-the-scenes of Guerlain muse Angelina Jolie's stunning bee shoot with National Geographic, shot world renowned photographer Dan Winters. Hundreds of live bees cover Angelina's upper body in the striking shot, which aimed to recreate the iconic 1981 Richard Avedon portrait “The Beekeeper". The secret: dabbing specific pheromones across the actress' skin to ensure that the bees didn't feel threatened. The shoot used the same pheromones and playbook formulated for Avedon’s portrait exactly 40 years earlier, with Winters carefully photographing Angelina at one with bees in California. The portrait honors both Avedon and his photography while bringing awareness to bees and beekeepers everywhere.

게시: Guerlain 2021년 5월 21일 금요일

벌은 인간 때문에 수난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이 뿌린 살충제에 의해 죽거나 기형 벌을 낳는 등 문제를 겪고, 전자파에 의해 길을 잃거나 미세먼지 때문에 꿀을 찾는 능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벌에게 해가 되는 특정 살충제를 규제하고 인공 벌집을 만드는 등 보전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서식지 감소와 살충제 등으로 인해 벌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벌은 꿀벌, 호박벌, 말벌 등 여러 분류로 나뉘며 전 세계적으로 2만여 종에 달한다. 이는 곤충 중 가장 많은 종으로 분화한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전 세계 100대 농작물 생산량 중 70%의 수분 매개 곤충인 만큼, 벌의 생존은 인간 식량 안보에도 중요하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해당 촬영을 위해 벌이 싫어하는 샴푸나 향수 등 냄새가 나지 않도록 촬영 3일 전부터 샤워도 하지 않고 화보 촬영 당시 벌을 유도하는 페로몬을 바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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