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도 극한 강수 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천 홍수발생과 관련된 유역별 극한 강수량 변화율을 분석한 결과다. 달라진 기후와 이에 따른 극한 날씨는 생물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에 따르면 극한강수 현상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109년(1912~2020년) 기후변화 분석자료에 의하면, 지난 109년간 강한 강수는 증가하고 약한 강수는 감소했으며 미래에도 극한 강수현상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천 홍수발생과 관련된 유역별 극한 강수량의 미래변화를 분석한 결과,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의 경우, 100년 재현빈도 극한 강수량 변화율은 현재 대비 약 29~53%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중반기(2041~2060년)/후반기(2081~2100년)에 각각 약 29%/ 46%/ 53%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하천 홍수 발생은 우리나라에서 재난 및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다.
참고로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의 경우에는 현재 대비 21세기 전/중/후반기에 100년 빈도 극한 강수량이 각각 약 31%(14.4~162.6mm)/31%(29.5~168.0mm)/ 29%(18.9~136.0mm)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기후변화 영향으로 계절길이가 달라지고 극한고온과 극한강수 등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상은 농업·축산부문, 해양·수산부문, 산림·생태계 부문에 두루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달라진 기후와 이에 따른 극한 날씨는 결국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50년 환경전망(2011)'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생물종 풍부도는 11% 감소했고 2050년에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생물종 멸종은 인간 활동이 없을 때보다 약 1,000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1℃ 상승하면 생물종의 30%까지 멸종될 수 있고, 3℃ 이상 상승하면 심각한 멸종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수준으로 기후변화가 계속되는 경우(RCP8.5), 온도 상승만으로도 21세기말 최대 10%까지 우리나라 생물이 멸종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악화와 외래종의 확산까지 더해지면 그 피해는 몇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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