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한 기자] 대체육, 배터리 재활용 등 기후위기 대응 관련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후기술 관련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 곳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경기도청)/뉴스펭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경기도청)/뉴스펭귄

경기도가 지난 8월 30일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기후테크 관련 사례를 언급하며 기후위기 대응이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가 기후위성, 기후펀드, 기후보험 등 세 가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기후위성을 발사하겠다”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접근 방법이자 우주항공사업과 관련 있는 IT, 빅데이터, 항공, 방위사업과 함께 연계하는 산업에서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펀드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만들어 경기도민 누구나 투자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나오는 각종 비즈니스에서 나오는 것을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험료를 경기도가 내서 도민 전원이 기후보험에 가입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치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후테크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국제적으로 교류하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 기후변화적응에 기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경기도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창업 기획(액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UN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재단(2030년까지 기후테크 180억 투자계획),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 기후테크 유니콘(자산 10억 달러, 한화 1조 원) 기업, 경기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영국의 푸드테크 업체 인팜,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업체 어센드엘리먼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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