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지구 평균 기온이 일시적으로 기후위기 임계점을 돌파했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이달 17일과 18일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대비 2℃ 이상 상승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C3S 부국장 샘 버지스 박사는 "17일은 관측 이래 처음으로 1850~1900년보다 2℃ 이상 상승한 날"이라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어 "18일도 산업화 이전보다 2.06℃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Final numbers out from @CopernicusECMWF for the 17 Nov temperature anomaly at
— Dr Sam Burgess (@OceanTerra) November 20, 2023
2.07°C above preindustrial and
Provisional data for 18th Nov at
2.06°C above preindustrial
Now two Nov 2023 days where global temperature exceeded 2°C in ERA5
❤️❤️❤️#COP28 https://t.co/Cc0PK3K9FW
학자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할 경우 산호초 99%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1.5℃ 상승할 때보다 곤충·식물 개체수는 16%, 척추동물은 8% 더 감소하고, 수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생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CS3 카를로 부온템포 이사는 "각국 지도자들이 파리협정에서 체결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모이는 달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단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한시적으로 2℃ 임계점을 돌파했다고 해서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문턱을 넘는 날이 많아질수록, 누적 효과는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지스 박사는 "17일 평균 기온은 1991~2020년과 대비해도 1.17℃ 높다"며 "10월에 이어 11월도 역대 가장 무더운 달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수학·컴퓨터 공학자 엘리엇 제이콥슨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6~2027년에는 1.5℃ 임계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Now comes Michael Mann deciding that "long run" means *trend line*. (See link below)
— Prof. Eliot Jacobson (@EliotJacobson) November 20, 2023
So I put a quadratic trend line into my 10-year running average graph. Since this is a trailing average over 10 years, the year is 2026/27 when we break 1.5°C for good. https://t.co/YSOpoicqsE pic.twitter.com/fC4d5EyHEN
한편 화석연료 소비와 산업발달 등은 기후위기로 이어져 지구 기온을 높인다. 이에 유엔환경계획(UNEP)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약한 대로 1.5℃ 임계점을 넘기지 않기 위해 6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감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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