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엘니뇨가 극대화되는 내년 2~4월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더욱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이어, 미국항공우주국(이하 나사)의 고다드우주연구소(GISS)의 과학자들도 2023년 7월이 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고다드우주연구소의 관측에 따르면 올해 7월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24℃ 높았으며, 1951~1980년 7월 평균치와 비교할 경우 1.18℃ 높았다.
또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북아프리카, 남극 반도 일부는 평년보다 약 4℃ 상승해 극심한 더위에 노출됐다.
July 2023 was the hottest month on record, according to our global temperature analysis. Overall, July was 0.43°F (0.24°C) warmer than any other July in @NASAEarth's record, and it's likely due to human activity. Details: https://t.co/2DTIfL8S1Q pic.twitter.com/qs8YPnVx1y
— NASA (@NASA) August 14, 2023
그로 인해 수천만 명이 폭염 아래 놓였으며,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나사는 "이는 지난 40년간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가열화의 장기적인 추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다드우주연구소의 책임자 개빈 슈미트는 "올해 7월은 나사서 기후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가장 무더웠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이 초래한 온실가스 배출이 전세계인들이 경험 중인 무더위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 현상이 비정상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사는 "5월부터 시작된 엘니뇨로 인해 동부 열대 태평양이 높은 온도를 보였는데, 높은 해수면 온도가 7월을 무덥게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북반구가 여름인 시기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미미하다"며, 2024년 2~4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 중이다.
나사의 빌 넬슨 행정관은 "나사의 관측 데이터는 전세계 수십억 명이 몸소 체험했던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며 "우리는 지구촌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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