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인근 삼봉산에서 반달가슴곰 발견

  • 도현기자
  • 2019.12.04 16:26

국립공원공단,"반달가슴곰 서식지 백두대간으로 확대 청신호"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 도현기자]지리산에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 반달가슴곰이 최근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이외의 지역에서 반달곰이 서식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던 중 지난 9월2일쯤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삼봉산 일대의 한 무인 카메라에 촬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지가 백두대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국립공원공단은 설명했다.

영상에 찍힌 반달가슴곰은 귀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연에서 태어난 아성체로 보인다. 아성체는 새끼와 성체의 중간인 3~4살 정도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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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은 이번에 발견된 반달가슴곰의 성별, 부모개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에 두 차례 덕유산, 삼봉산 일대를 조사했다. 국립공원은 반달가슴곰 동면시기인 이달말 이전에 이 개체의 유전자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생포덫과 모근채취덫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 이준희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 반달가슴곰 발견을 통해 확인된 점은 민주지산-덕유산-수도산-가야산으로 연결된 권역이 반달가슴곰 서식에 적합하다는 것”이라며 이 지역에 반달가슴곰 개체군이 자연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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