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요해진 바다서 분홍빛 영롱한 자태 드러낸 '중국 흰돌고래'

  • 남주원 기자
  • 2020.08.31 16:44
중국 흰돌고래(사진 WWF Hong Kong)/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양오염이 줄어들자 멸종위기종 '중국 흰돌고래(Chinese white dolphin)'가 분홍빛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다.  

중국 베이하이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중국 흰돌고래 2마리(사진 '小央视频' 공식 웨이보 영상 캡처)/뉴스펭귄

현지 언론 CCTV는 중국 베이하이(Beihai) 실버 비치(Silver Beach) 인근 해역에서 전날 중국 흰돌고래 2마리가 포착됐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에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발견된 돌고래들은 몸길이 약 2m정도 됐으며 방추형의 매우 귀여운 생김새를 지녔다. 매체는 현재 베이하이 인근에는 600마리 이상 중국 흰돌고래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의 서식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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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경을 보호하고 더 많은 중국 흰돌고래를 보자"고 당부했다.

중국 흰돌고래(사진 Hong Kong Cetacean Research Project)/뉴스펭귄

중국 흰돌고래는 '인도-태평양혹등고래(Indo-Pacific Humpback Dolphin)'라고도 불린다. 몸길이 약 2~3.5m, 몸무게 약 150~230kg로 참돌고래과 혹등돌고래속에 속한다.

특히 체온을 조절하는 혈관에 의해 몸 전체가 옅은 분홍빛 띠는 것이 특징이다. 태어났을 때는 짙은 회색이고 자라면서 점차 흰색과 분홍색이 된다.

주로 중국 남해안, 주강 삼각주, 홍콩 란타우 섬 등에 서식하며 그외 동남아시아와 호주 해안에서도 발견된다. 수명은 보통 30~40년이다.

중국 흰돌고래(사진 Wikipedia)/뉴스펭귄

하지만 중국 흰돌고래는 현재 국제 멸종위기등급 '취약(VU, Vulnerable)'종으로 지정돼 있다.

주요 위협 요소는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오염이다. 사람들이 바다에서 다른 물고기들을 소위 '싹쓸이'하자 돌고래들은 먹잇감이 부족해졌으며 소음공해 및 선박과의 충돌 등도 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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