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지구를 지키는 9가지 방법

  • 유호연 인턴기자
  • 2024.03.16 00:05
(사진 unsplash)/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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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유호연 인턴기자] 인공지능(이하 AI) 열풍이다. 2022년 챗지피티(ChatGPT) 개발 이후 이젠 일반인들도 쉽게 AI를 접할 수 있게 됐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는 AI가 기후위기 퇴치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36억명이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사는 가운데 AI가 기후위기를 대처하는 9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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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가 해양쓰레기를 청소한다?

네덜란드 비영리 환경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은 AI기술을 사용해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청소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니터링한다. 이는 광범위한 바다 중 어떤 지역에 청소작업을 배치해야 할지 도움을 줘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플라스틱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자연을 훼손하며 해양생물에 위협을 가한다.

오션클린업.

2. 빙산은 어디서, 얼마나 빨리 녹는가

AI는 빙산의 변화를 인간보다 1만배 빠르게 측정할 수 있다.

영국 리즈대학교가 개발한 AI는 위성이미지의 빙산을 100분의1초 만에 매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람은 구름과 빙산을 식별하는 것이 어렵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빙산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지구가열화의 영향을 확인하는 지표가 된다.

3. 드론으로 숲 가꾸기

AI 기반 드론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재조림(숲 다시 만들기)시키고 있다. 

재조림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지역에 떨어뜨릴 식물과 씨앗 개수를 정한다. 드론 한 대는 분당 씨앗 캡슐 180개를 살포할 수 있는데 이는 사람보다 100배 빠른 속도다.

4. UN이 아프리카 지역을 돕는 방법

아프리카 수단, 차드, 부룬디 지역사회를 돕는 데 AI가 활용되고 있다.

UN 산하 IKI(국제기후이니셔티브)프로젝트에서는 AI로 날씨 패턴을 예측한다. 이는 지역사회가 기후위기에 적응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돕고 폐기물을 관리하며 재조림도 장려한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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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I와 탈탄소화

AI는 금속·광산·석유·가스 산업회사가 운영을 탈탄소화하는 일에도 사용된다.

미국 유제니에이아이(Eugenie.ai)는 위성이미지 데이터를 알고리즘과 결합시킨 배출물 추적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20~30%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산업들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6. AI는 기후재해도 예측한다

브라질의 시프레모는 AI를 활용해 기후재해가 어디서, 언제, 어떤 유형으로 발생할지 예측한다.

숲을 예로 들면 유칼립투스 농장의 페스트 감염 위험을 예측해 예방조치를 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한다. 또 해충관리 방법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 시스템은 재난상황과 대기질을 분석해 행사를 연기하거나 중단할지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있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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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AI

구글 AI연구소 구글딥마인드는 인공지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위기와 싸우고 있다.

딥마인드는 영국 멧오피스(Met Office)와 협력해 강수예보모델을 개발했다. 또 세렝게티 전역의 동물행동을 모델링하고 호주 새 노래를 식별하는 AI 시스템을 만들었다.

인공지능으로 풍력발전소의 출력을 예측해 풍력에너지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8. 효과적인 재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AI시스템은 효율적인 폐기물관리로 기후위기를 대처한다. 쓰레기는 메탄가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6%를 담당한다.

영국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그레이패럿은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설을 분석해 더 많은 폐기물을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레이패럿은 AI시스템을 통해 매주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 86톤이 매립지로 보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9. 산림벌채 매핑

AI와 위성이미지로 산림벌채가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스코틀랜드 산림보존회사 스페이스인텔리전스는 30개 이상 국가에서 토지 100만 헥타르(1만㎢)이상을 매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산림벌채 속도와 숲에 저장된 탄소량을 원격으로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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